기사입력 2009.03.10 12:44 / 기사수정 2009.03.10 12:44
하지만, 이로써 이야기가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는 이 선수의 실력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리버풀, 첼시 등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까지도 관심을 가지면서 세리에A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세리에A 팔레르모의 덴마크 출신 중앙 수비수, 시몬 키예르가 그 장본인이다. 키예르는 이번 시즌 팔레르모 소속으로 17경기에 뛰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모리스 카로찌에리, 체자레 보보와 함께 주전급 중앙 수비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키예르는 이번 시즌, 팔레르모로 이적하기 전에도 덴마크 내에서는 최고의 선수였다. 2007 덴마크 올해의 유소년 상을 수상하고, 2007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실제로 오퍼했을 정도로 장래가 탄탄한 선수였다.
그러나 키예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주전으로 뛸 수 없음을 알고 거절하였고 07-08시즌 도중, 자신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클럽인 세리에A의 팔레르모로 3백만 유로의 가격으로 이적하였다. 결국, 이 이적은 성공적이었고, 키예르는 2009년 2월, 덴마크 국가대표로도 뽑히면서 차세대 덴마크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팔레르모에서 키예르는 세계적 수준의 공격수인 제노아의 디에고 밀리토, 나폴리의 에제키엘 라베찌 등을 1:1로 수비하면서 절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러 유럽 스카우터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한 바 있다.
현재, 팔레르모는 키예르를 지키기 위해 5년 계약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으로 키예르를 끝까지 붙잡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키예르도 또한, 팔레르모가 고향처럼 느껴진다면서 아직은 이적을 거절하고 있다.
하지만, 팔레르모같은 중형클럽은 거대클럽으로부터 키예르를 오래 지킬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기에, 길어야 09/10시즌이 종료되면 키예르를 이적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키예르의 몸값은 약 9백만 유로(150억원 가량)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팔레르모의 잠파리니 구단주와 사바티니 스포츠 디렉터는 절대 그 정도의 가격으로는 팔지 않을 것임을 강조함에 따라, 키예르가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이적할지도 세리에A와 유럽 축구를 지켜보는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C) 팔레르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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