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엑소를 탈퇴한 전 멤버 타오가 이탈 3년 만에 SM에 최종 패소했다. 타오와 SM의 전속계약은 기존대로 존재함이 입증됐다.
타오는 지난 2015년 4월 엑소를 이탈했다. 그해 8월 타오는 "10년의 계약 기간이 너무 길어 직업선택의 자유와 경제활동의 자유가 제한된다"며 SM의 수익 배분 및 활동 자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017년 4월 개최된 1심에서 재판부는 타오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후 항소장을 제출한 타오 측은 그해 10월 진행된 2심 선고에서도 원고(타오)의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항소심도 기각이었지만, 타오는 상고심까지 가면서 최종 판결을 기다렸다. 그러나 20일 재판부가 상고심까지 기각하면서 SM과 타오의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타오에 앞서 루한과 크리스 역시 SM에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2016년 7월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라 종결된 바 있다.
타오의 사건과 유사성을 띄는 크리스, 루한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와 두 사람과 체결한 전속계약이 원계약대로 오는 2022년까지 유효하게 존속되며, 대한민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탁하고 그에 대한 매출 분배를 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바 있다.
법원 결정이 내려지는 동안, 타오는 중국에서 수익 활동을 전개해온 바 있다. 전속계약 소송에서 최종패소한 만큼 그동안의 수익도 SM엔터테인먼트에 분배해야 할 가능성도 높다.
중국 누리꾼들은 양 극단의 의견을 보내고 있다. 타오가 최종 패소했다는 기사를 본 중국 누리꾼은 "어쨌든 위반한 것은 위반한 것이다. 팬들이 아무리 감싸려해도 계약위반은 명백한 일"이라며 "당초 크리스가 팀을 이탈했을 때 울면서 비난하던 멤버 아니었나. 타오를 감싸는 건 극성 팬 밖에 없다"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또 "SM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유명해졌으면, 그 값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도 보였다. 일부 타오의 팬들은 "그래도 타오를 지지한다"는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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