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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슈가맨2' 이혜영·이지훈 인생곡, 워너원·박지민·백아연으로 재탄생

기사입력 2018.03.19 00:1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슈가맨2' 이혜영 이지훈의 '인생곡'이 워너원, 박지민, 백아연을 거쳐 재탄생했다.

1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는 배우 겸 가수 이혜영과 이지훈이 출연했다. 쇼맨으로는 워너원과 박지민-백아연이 슈가맨의 노래를 2018년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이날 무대에 등장한 이지훈은 더욱 물오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많은 방청객이 반가워했다. 노래를 마친 이지훈은 오랜만에 노래를 불러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안나 카레리나' 등 뮤지컬 배우로 열심히 활동 중이라고.

데뷔 당시 잘생긴 고등학생 가수로 화제를 모았던 이지훈. 그는 "연기 연습을 하다가 회식에서 우연히 노래방에 갔다. 이승철의 노래를 좋아해서 '희야'를 불렀는데 그걸 듣고 대표님이 노선을 바꿨다"고 데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지훈의 데뷔곡 뮤직비디오에는 이정재가 출연했다. 이정재가 노래할 때 포즈도 중요하다는 트레이닝도 전수해줬다고 한다. 하지만 이정재의 특훈으로 완성된 데뷔 무대를 보며 이지훈은 창피함에 얼굴을 가렸다.

H.O.T. 메인보컬로 데뷔할 뻔했다는 이야기도 밝혀졌다. 솔로로 활동할 때도 댄스곡을 소화했다며 "성시경에게 '미소천사'가 있다면 제게는 '나만의 천사'"라고 얘기했다. '나만의 천사'와 함께 이지훈의 또다른 명곡 '인형'을 열창했다.

워너원 박지훈과 이지훈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것. 이지훈은 "그 지훈이가 이 지훈이냐"며 "언제 이렇게 컸냐"고 깜짝 놀랐다.

가수 활동을 그만하게 된 이유를 묻자 마지막 앨범 두 장이 부진하면서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제작사와 헤어지고 1인 기획사로 활동하며 앨범 활동을 할 여력이 안 됐다고. 그러면서 유희열에게 "대표님?"이라고 어필해 웃음을 줬다.

유재석 팀 슈가맨으로 출연한 이혜영은 솔직한 입담으로 무대를 뒤집어놓았다. 라이브를 처음 해본다고 고백하고, 또 전 남편인 이상민을 언급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특히 슈가송으로 '라 돌체 비타'를 선택한 이유도 이상민 때문이라며, 예능도 잘하지만 음악적 소질을 다시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민 백아연과 워너원이 재해석한 두 사람의 노래가 공개됐다. 박지민, 백아연은 엄청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화음을 뽐내 원곡자 이지훈도 놀라게 했다. 워너원은 라틴풍의 곡을 완전히 새롭게 분석해 워너원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방청객은 이혜영과 워너원의 손을 들어줬다.

ly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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