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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분, 박수갈채"…정승환, 첫 단독콘서트 '그리고 봄' 성료

기사입력 2018.03.12 10:4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정승환이 첫 번째 단독 콘서트 ‘그리고 봄’을 성황리에 마쳤다. 

정승환은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자신의 정규 1집과 동명 타이틀 ‘그리고 봄’으로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관객들과 만났다. 앞서 이번 콘서트의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불과 20초만에 양일 전석의 티켓을 매진시키며 의미있는 첫 행보를 시작한 정승환은 이틀간 열린 공연에서 국보급 보컬과 감성으로 꽉 채운 150분을 연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첫 무대를 푸른 빛의 암전 속에서 시작한 정승환은  지난 2016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목소리’중 자신의 자작곡이자 노래에 대한 솔직한 바람을 담은 ‘목소리’라는 노래를 나지막히 들려주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숲으로 걷는다’와 ‘그 겨울’을 차례대로 들려준 뒤, 찾아준 관객들에게 ‘국민 교태 발라더’, ‘발라드 세손’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깍듯한 인사를 건넸다. 

정승환의 ‘그리고 봄’은 제 1막 ‘겨울’에서 시작해 2막 '그리고', 3막 '봄'으로 구성,  데뷔 전  SBS ‘K팝스타’시즌 4 때로 거슬러 올라가 한층 성장한 정승환의 현재를 들려주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19세 소년으로 등장하자마자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며 차세대 명품 발라더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사랑에 빠지고 싶다’, ‘지나간다’등을 새로이 들려주어 많은 관객들을 추억에 젖게 했다.  이에 특별게스트로  SBS ‘K팝스타’시즌 4 당시 ‘감성돔’이라는 듀엣으로 등장했던 박윤하와 4년만에 재회해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의 가슴 시린 감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한식구인 샘김과는 ‘노눈치’의 듀엣 무대로 어쿠스틱 펑크를 선보였고, 노래부터 토크까지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정승환은 “샘김이 새 음반을 작업중에 게스트로 나와줬다. 옆에서 보기에도 대단한 노래들을 쓰고 있어서 무척 기대가 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승환은 정규 1집 타이틀곡 ‘비가 온다’를 비롯해 ‘너였다면’ , ‘눈사람’, ‘제자리’, ‘오뚝이'등 발라드 강자답게 빼곡한 발라드 넘버들을  뛰어난 보컬과 감성으로 소화하는 한편, 봄 분위기에 어울리는 미디엄 템포와 댄스곡을 안무까지 무리없이 소화하며 다양한 장르로 공연 내내 여러 스펙트럼을 보여주기도 했다. ‘타임라인’에서의 눈을 사로잡는 안무에 이어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DNA’의 댄스를 완벽커버에 성공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능청스러운 상황극에 이어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여 여심을 저격하기도 했다.

정승환은 공연 내내 재치 넘치는 언변과 드라마틱한 감성 보컬을 오가며 상반되는 매력을 선보였고, 자신의 첫 콘서트를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하며 노래에 대한 진심과 앞으로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의 현란한 스트링으로 새로이 편곡한 콘서트 버전의 ‘이 노래가’를 열창하며 앨범 발매에 이어 공연까지 넘치는 사랑을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월에 발표한 정규 1집 ‘그리고 봄’은 다양한 장르의 정승환식 해석과 단독 콘서트 세트리스트를 염두에 두고 오래 공들여 작업해 온 결과물. 여기에 처음 보여주는 모습들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공연으로 만나는 정승환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정승환의 첫 공연은 겨울의 오르골 속에서 시작해 봄으로 이어지는 무대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고, 오케스트라와 풀밴드 구성으로 풍성한 사운드를 채웠으며 드라마틱한 편곡을 베이스로 공연 내내 뛰어난 가창력과 탁월한 감성을 자랑한 정승환의 저력을 보여줬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안테나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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