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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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윤시윤·진세연·주상욱, 핏빛 삼각 로맨스 본격 점화

기사입력 2018.03.12 08:2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대군-사랑을 그리다’ 윤시윤, 진세연이 버라이어티한 ‘신분 위장 데이트’를 펼치며, 급전개 로맨스의 절정을 찍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 4회서 이강(주상욱)에게 성자현(진세연)이 손목을 붙들려 있는 장면을 목격했던 이휘(윤시윤)는 묘한 질투심을 느낀다.

이에 시종을 시켜 격구 시합에서 다친 자신의 팔에 자현이 손수 매어줬던 자현의 손수건에 푸른 붓꽃을 그린 후 자현이 그토록 원했던 안료 심중청까지 구해 자현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정작 자현은 휘가 손수건에 그려 넣은 ‘푸른 붓꽃’에 감동했을 뿐 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휘는 자현에게 “군마도를 그리고 싶다면 마장으로 나와라, 내가 스승이 되어주겠다.”라는 서찰을 보냈다.

약속 당일, 마장 앞에서 미복 차림을 하고 기다리는 휘 옆에 웬 선비가 나타났고, 휘는 그 선비가 바로 남장을 한 자현임을 알게 됐다. 자현이 “남녀가 유별한데 대낮부터 어울려 다니다 불미스러운 소문이라도 나면, 제 평판이 어찌 되겠습니까?”라고 별 일 아니라는 듯 대꾸하자, 휘는 “평판을 그리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 외간남자에게 손목을 함부로 잡힌 것이오? 왕실 사내라면 치를 떨더니 다 내숭이었나보오?”라고 어쩔 수 없는 질투심을 표출했던 터. 그러나 자현이 왕족이라면 치를 떨다 못해 학을 떼었다고 말하며 분노하자, 휘는 그 기세에 말문이 막힌 채 자신이 왕자라는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말았다.

이후 휘와 자현은 함께 군마도를 그리며 풋풋한 첫 데이트를 이어갔다. 휘가 붓을 잡은 자현의 손에 자신의 손을 겹친 채 그림을 가르쳐주는가 하면, 군마도를 그리기 위해 직접 말을 타고 느껴봐야 한다며 자현을 말에 태우기까지 했던 것. 더욱이 난생 처음 말을 타게 된 자현은 초반에는 두려움을 내비치다가도 이내 휘의 품에 안긴 채 말타기를 하며 강한 해방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자현은 휘가 자신의 이름을 전하자, “휘파람을 불면 도련님의 이름이 되네요?”라며 휘의 이름을 반복해서 읊조렸고, 휘는 그런 자현의 모습에 설렘을 느꼈다.

그때 이강(주상욱)의 계략으로 두 사람 앞에 초요경(추수현)이 나타나, 두 사람을 기방으로 인도했다. 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방 구경에 들뜬 자현은 자리를 즐기려했지만, 어느 순간 초요경의 대금 연주에 빠진 듯한 휘의 모습에 묘한 질투를 느낀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앞에 있던 술을 들이킨 채 인사불성이 됐다. 그리고 결국 휘의 등에 업힌 채 집에 도착하게 된 것. 아직은 서로에 대한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서툴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드리웠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강(주상욱)이 왕가에 자식이 태어나지 않도록 궁인을 매수했던 계략을 알아챈 왕이 아무도 몰래 후손을 탄생시킨 것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이 담겼다. 강이 이제는 단순히 ‘세제’가 아닌 ‘조정을 흔들 음모’를 꾸미고 있는 가운데 초요경을 시켜 윤시윤을 매수하려 하고, 동시에 숙부 양안대군(손병호)과 함께 여진족 추장에게 의문의 서찰을 보내는 것.

더욱이 이날 엔딩에서는 자현을 배로 유인한 후 자신에게 시집오라고 말했던 강이 자현을 찾아다니던 휘가 조각배를 타고 나타나 자현을 데려가려하자, “난 보낼 생각이 없어!”라며 자현의 손목을 낚아챘고, 그러자 자현은 휘를 보고는 강의 손을 뿌리치며 강물로 뛰어들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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