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라이브' 이광수와 정유미의 지구대 생활이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 2회에서는 한정오(정유미 분)와 염상수(이광수)가 매일 시위 진압에 나섰다.
이날 한정오와 염상수는 매일 반복되는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짓밟힘을 당하는 것은 일상이었고, 매서운 추위와 맨몸으로 싸우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에게는 진압복이 아닌 경찰복을 입고 출동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이들이 간 곳은 어느 대학교였다.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이 총장실을 점령했다는 신고를 받고 시위를 무산시키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새내기 경찰들은 "설마 저 학생들을 때리라는 거냐"라며 불안에 떨었고, 한정오는 "까라면 까는 거다. 한 달 후에 지구대 발령인데..."라며 과감히 학생들을 끌어냈다.
그날 밤. 한정오와 염상수는 함께 옥상에 서서 바람을 맞았고, 한정오는 "오늘 일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부당하다. 힘들게 된 경찰. 관둘 것도 아니고.."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같은 곳으로 발령을 받은 두 사람은 진짜 경찰이 된 것을 축하하며 다음날 함께 지구대로 향했다.
3년 만에 지구대 발령을 받았지만 지구대 시보로 살아가는 것은 혹독했다. 한정오는 매일 밤 경찰서에 온갖 구토를 하는 사람들의 오물을 치워야 했고, 이는 염상수를 비롯한 다른 시보들도 마찬가지였다. 걸레가 없으면, 맨손으로. 화장실 변기 뚫기는 이제 기본이 된 일상이었다.
세 사람이 순찰차의 오물을 치우는 모습을 본 은경모(장현성)은 "너희들은 정말 복이 많다. 내가 시보 일 때는 매일 칼 맞은 사건들만 했었는데.. 정말 좋겠다"라고 으스댔고, 염상수는 "진짜 제대로 된 사건 하고 싶다"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후 식사를 하던 염상수는 지구대 생활을 묻는 선배의 질문에 "강력사건 하고 싶다. 여기 와서 술 취한사람들. 치매 걸린 할머니 집 찾아주고, 주차 단속 지원만 한다. 큰 사건 하고 싶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지구대에 성폭행 사건이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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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