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손예진이 미투운동(Me too, 나도당했다)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손예진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해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운동은 국내에서도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의 성폭력 실상 고발에 나서는 등 이제는 국내의 문화·예술, 정치, 사회 등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손예진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요즘 가장 큰 이슈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정말 놀랍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일단 같은 여성으로서 느끼는 점은 우리 사회가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는 사회가 아니었지 않나. 그것이 한 명 두 명 용기를 내기 시작하면서 진짜 어떤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됐다. 저는 이게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는 과정이지, 안 좋은 쪽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차분하게 밝혔다.
또 "예를 들면 그 분들이 실명으로, 그렇게 고백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이다. 같은 여성으로 보기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또 그 분들의 노력으로 이 현상이 점점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서 (그런 안 좋은 일들이) 줄어들고 없어지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오는 3월 14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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