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헤이즈가 랩 대신 보컬을 택한 더블타이틀곡으로 돌아왔다. 음색으로 꽉 채운 두 곡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팬은 물론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헤이즈는 지난 8일 오후 6시 더블타이틀곡 '젠가'(Jenga)와 '내가 더 나빠'를 비롯한 새 미니앨범 '바람'의 전곡을 공개했다.
단비 같은 헤이즈의 컴백 소식에 차트는 요동칠 수 밖에 없었다. 헤이즈는 더블타이틀곡을 각종 음원사이트 1, 2위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수록곡 역시 상위권에 입성시키며 음원강자 파워를 자랑했다.
'젠가'와 '내가 더 나빠'에는 헤이즈의 매력적인 음색이 가득 채워졌다. 인트로부터 강약이 확실한 보컬로 특유의 슬픈 감정을 드러낸 헤이즈는 피처링한 개코의 랩과 재즈풍의 피아노 선율 위에서 여운이 느껴지는 엔딩까지 장식했다.
'내가 더 나빠'는 조용히 멜로디로 가사를 읊조리는 헤이즈의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여러 히트곡에서 슬픈 감정을 드러냈던 헤이즈는 '내가 더 나빠'에서도 이별의 여운이 남은 상태의 보컬로 담담하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사로 리스너의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특히 '내가 더 나빠 / 더 나빠 / 너보다 나빠 / 더 나빠 / 네가 더 아파 / 더 아팠을걸' 등의 후렴구 가사는 곡이 진행될수록 날카롭게 감정선을 자극하고 있다.
대중이 가장 많이 듣는 더블타이틀곡에서는 보컬적 매력을 자랑한 헤이즈는 수록곡에서는 래퍼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헤이즈는 수록곡 '괜찮냐고'에서는 랩과 보컬의 경계를 허무는 멜로디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고, '미안해'에서는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래핑으로 상대를 잔뜩 비꼬고 있는 여성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표현했다.
헤이즈는 Mnet '언프리티랩스타' 등에 출연하며 여성 래퍼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후 '저 별', '돌아오지마', '널 너무 모르고', '비도 오고 그래서' 등의 히트곡에서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특유의 음색으로 보컬리스트의 매력도 발산했다. 대중 역시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 헤이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지난 앨범의 대히트 후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온 헤이즈는 더블타이틀곡 '젠가'와 '내가 더 나빠'에서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하며 또 한번의 히트를 작성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헤이즈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