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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시상식] 'MVP' 박혜진 "KDB생명 선수들, 꼭 좋은 소식 있길"

기사입력 2018.03.08 12:2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양재, 채정연 기자] 2017~2018 시즌 MVP는 박혜진(우리은행)이었다.

8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리그 MVP를 비롯해 득점상, 어시스트상, 지도상 등 한 시즌간 WKBL을 빛낸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시상했다.

박혜진은 올 시즌 평균 38분15초의 경기 시간을 소화했다. 14.51득점에 5.17리바운드 5.09어시스트 1.23스틸을 기록했다. 자유투 성공률 0.903, 3점슛 성공률 0.354였다.

수상 후 박혜진은 "먼저 항상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구단 분들께 감사하다. 예전에는 나를 위한 꾸중인 걸 알면서도 혼나며 울컥하고 속상했는데,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내가 못할 때마다 선생님이 못 가르쳐줘 미안하다고 나를 두배로 미안하게 만드는 감독님께 감사하다"라며 "최근 힘든 일을 겪으셨는데 감독님이 힘드실 때 내가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 감독님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5년 연속 우승을 했는데, 항상 내가 돋보이고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게 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덕분이다. 어릴 때부터 열정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항상 내 편이 되어주고 내가 먼저였던 언니와 이 상의 기쁨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혜진은 "주변에서 내가 가장 농구를 잘해야 할 시기라고 하시는데, 내 능력치는 아직 가장자리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 내 자신에게는 힘들지 모르겠지만, 만족하는 순간 끝이라 생각하고 더 노력하는 선수 되겠다"고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해체가 결정된 KDB생명 구단과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격려를 보냈다. 박혜진은 "이런 이야기 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 한 팀이 해체 결정이 났는데 같이 코트에서 뛰는 동료로서 속상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꼭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다. KDB선수들 힘냈으면 좋겠다"며 말을 맺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양재,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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