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2 09:30 / 기사수정 2009.03.02 09:30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강원FC는 지난 28일 저녁 7시 강릉실내체육관에서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하는 '2009 강원FC 팬미팅' 행사를 열었다. 춘천, 원주, 횡성, 태백, 정선, 고성 등 강원도 각지에서 먼 길을 달려온 팬들만 약 150여명에 달할 정도로 시작 전부터 행사 분위기는 뜨거웠다. 특히 창단 이후 팬들과 공식적으로 만난 첫 자리였기에 더욱 의미 깊은 날이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최순호 감독은 "강원FC 팬 여러분들은 12번 째 선수다. 비록 경기에 교체로 출전할 수 없는 '선수'이지만 마음으로 함께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팬들이 쉽게 이해하는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팬들이 묻고 선수들이 답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 중에는 선수들의 솔직담백한 답변들이 눈길을 끌었다. 강원FC 주장 이을용 선수는 "신생팀에 내려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고향에서 뛴다는 생각에 즐거운 생각 뿐"이라는 대답으로 모두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강원FC 대표 '꽃미남'으로 불리는 권순형 선수는 "앞으로 여성 팬 관리를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모두의 미니홈피에 일촌평을 남겨주겠다"는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4인5각 달리기'에서는 추첨으로 뽑힌 선수 20명과 팬 20명이 A팀과 B팀으로 나눠 한판대결을 펼쳐 보였다. 최근 U-20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정산 선수는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피곤한 줄도 몰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는 지난 1월 아빠가 된 오하시 선수에게 '득남 선물'을 주는 등 강원FC 창단 첫 팬미팅 행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사인회와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대단원에 막을 내렸다.
[사진=서포터스 데이를 치른 강원FC와 팬의 단체사진(C)강원F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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