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굿모닝FM' 3월이 DJ 이석훈이 달달한 목소리로 아침을 열었다.
5일 방송된 FM4U '굿모닝 FM 이석훈입니다'에서 이석훈은 "오늘부터 쿤디로 거듭났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석훈은 2011년부터 약 1년 간 SBS 파워FM 라디오 '텐텐클럽'의 DJ를 맡은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부드러운 목소리와 감성으로 아침 청취자와 소통했다.
이석훈은 "아직도 톤이 조금 낮냐"고 청취자에게 물었다. "많이 노력하는데 목이 아플 지경이다. 더 노력하겠다. 제 톤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한달 동안 듣는 분들에게 재미의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침의 시 한수'를 능숙하게 읽은 이석훈에게 '달달한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청취자의 문자를 읽었다. 이석훈은 "고맙다"면서 "그런데 내 팬이 아닌 분들은 이 문자가 불쾌하지 않을까. 그정도까지 아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이어 "노력하는 DJ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유리 리포터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유리 리포터는 최근 MBC '무한도전-토토가3'로 오랜만에 재결합 무대를 선보인 H.O.T.를 언급했다. 이석훈도 "눈물 날 뻔했다"며 거들었다.
김유리 리포터에 따르면 다시 만나고 싶은 가수 1위는 핑클이 꼽혔다. 이어 베이비복스, 샤크라, 샵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 리포터는 "개인적으로 SG워너비가 보고 싶다. 해체한 것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석훈은 "우리 열심히 하고 있다. 나도 같이 방송하고 싶다. 활동을 잘 안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조만간 앨범이 나올 것 같다. 준비하고 있다. 우리도 쉽게 말하기 그렇지만 음악을 잘 만드는 게 우선이다. 좋은 음악이 나오면 인사드리겠다"며 귀띔했다.
백성문 변호사와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스타들의 사생활이 공개되는 게 사생활 침해인지, 국민의 알권리인지 알아봤다. 스타들의 열애설이 보도될 때 데이트 일정 등 모든 것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오죽하면 열애설 당사자들이 무서웠다고 할 정도겠냐. 그런데 나는 그럴 리가 없었다. 해도 해도 너무없었다. 관심 받는 것을 불편해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백성문 변호사는 "일반인이라면 사생활 침해인데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공적인 인물은 개인의 사생활보다 국민의 알권리를 더 보장한다. 일정수준까지는 용인해야 한다. 하지만 해도 너무한 경우는 명백하게 문제가 된다"고 짚었다.
3월의 DJ로 활약한 이석훈은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잼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위트 있어서 놀라는 중'이라는 청취자의 문자에는 "더 놀라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굿모닝FM'은 지난해 12월 DJ 노홍철이 하차한 뒤 올해 1월 방송인 문지애가 스페셜 DJ로 활약했다. 이후 가수 이지혜가 2월의 DJ로 낙점돼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석훈은 이지혜의 바통을 이어받아 3월 한 달동안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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