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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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엄지영 실명 폭로' 오달수, 성추행 논란→성폭행 의혹→드라마 하차

기사입력 2018.02.27 23:06 / 기사수정 2018.02.27 23:0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논란에 이어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연극배우 엄지영이 실명으로 오달수의 과거 성추행을 폭로했다. 결국 오달수는 방송을 앞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지난 26일에 이어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엄지영은 자신을 또 다른 피해자라고 밝히며 실명으로 오달수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엄지영은 "오달수와는 2000년 초반에 만났고 이후 연기 조언을 받았다. 오달수가 얼굴이 알려져서 부끄러우니 어디로 들어가자고 했다. 모텔로 갔고 거기서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편하게 얘기하자며 더운데 씻고 하자고 했다. 옷을 벗겨주려고 몸에 손을 댔다. 화장실에도 따라왔는데 몸이 안 좋다고 핑계를 대서 험한 일을 피했다"라고 밝혔다.

또 "오달수가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사과는 커녕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됐다"라고 추가 폭로에 나서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하루 전인 26일, 처음 댓글로 오달수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A씨가 '뉴스룸'을 통해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또 다른 인물의 폭로가 이어졌다. A씨는 오달수와 같은 연극 단원이었다고 밝혔으며, 오달수가 자신을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오달수는 25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강경하게 입장을 표명했고, 소속사는 이에 따라 3월 21일 첫 방송을 앞둔 '나의 아저씨'의 하차 역시 없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었다.

하지만 A씨의 성폭행 폭로, 이날 엄지영의 성추행 폭로가 연이어 전해지면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고, 오달수가 이미 촬영을 마친 드라마와 영화들은 다시 상황을 주시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나의 아저씨'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오달수와 관련한 논란이 커진 이후에도 '나의 아저씨' 측은 상황을 지켜보며 입장을 정리해왔다.

결국 엄지영의 실명 폭로까지 전해졌고, 이날 오후 '나의 아저씨'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달수 씨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얘기했다.

현재 오달수가 촬영을 마친 '나의 아저씨' 촬영분은 많지 않지만, 이미 티저 예고편 등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어 첫 방송까지 다시 작품을 재정비하는데 적지 않은 힘이 들어갈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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