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채정연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허재 감독이 뉴질랜드전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4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84-93으로 패했다.
지난해 11월 23일 뉴질랜드 원정 경기에서 86-80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3개월 후 홈에서 다시 뉴질랜드와 만났다.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합류로 전력을 보완했지만, 코리 웹스터 등에게서 쏟아지는 뉴질랜드의 슛을 막지 못했다. 4쿼터 뜨거운 추격전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경기를 평했다. 다음은 허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평하자면.
▲아쉬운 경기를 했다. 디펜스에서 상대의 픽앤롤 막는 것을 연습했는데 잘 되지 않아 아쉽다. 상대의 프리드로우 됐을 때 존 프레스를 해야하는 것을 아는데, 선수들이 급하다보니 턴오버가 나왔다. 점수를 벌릴 수 있을 때 그러지 못하고 역전당한 것이 아쉽다. 라틀리프가 들어와서 리바운드나 높이에서 많이 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높이에서 밀린 게 아쉽다.
-뉴질랜드 감독이 라틀리프가 와서 좋았던 움직임이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라틀리프가 들어와서 잘 안됐다기 보다는, 포스트업을 할 때 외곽에서 서 있는 부분이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존에 대한 이해력이 약간 떨어졌는데, 그런 부분을 연습했지만 미흡했던 것 같다. 오세근과의 호흡이 괜찮았고, 다음에는 라틀리프가 뛸 때 외곽에서 더 많은 움직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상대의 픽앤롤 수비도 보완해야 한다고 본다.
-프레스에 많이 당했다. 앞으로 대처 방안은.
▲비디오로 뉴질랜드와 중국의 경기를 봤다. 프레스가 위협적이라기 보다는, 반대편으로 넘어갈 때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한다. 중요성을 두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서 턴오버가 있었다. 나중에는 상대의 존 프레스는 오세근, 최부경 덕에 자연스럽게 넘어올 수 있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실내,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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