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이 조민기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윌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조민기 성추행 논란 이후 고심 및 논의 끝에 조민기와 계약해지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민기와 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12월 계약, 약 10개월 가량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었으나 이번 성추행 사태 등으로 인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 관련 첫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확실하고 면밀한 확인을 거치지 못한 첫 입장 표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이어진 사태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방안을 위해 고심해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했던 청주대 연극영화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실명을 밝히고 피해를 폭로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미투운동'은 매일 실명공개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비공개 폭로 등이 이어졌다. 당초 소속사는 "명백한 루머이며 억울하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청주대학교 교수평의회 측이 조민기 성추행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하는 것은 물론 청주대학교 총장도 이번 사태에 사과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또한 조민기는 출연 예정이었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으며 청주대학교에서는 오는 28일자로 면직된다.
이하 윌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배우 조민기의 최근 사태와 관련하여 소속사 입장 전달드립니다.
먼저, 더욱 확실하고 면밀한 확인을 거치지 못한 첫 입장 표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사태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방안을 위해 고심해왔습니다.
해당 사건이 그 어느때보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무엇보다 배우와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못한 바, 수 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배우 조민기와 계약해지 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마음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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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