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평창특별취재팀]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AD카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을 일으킨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같은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연재가 귀빈용 AD카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손연재가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찍은 사진에서 목에 건 AD카드가 B카드이기 때문이다.
AD카드는 올림픽 시설에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해놓은 일종의 신분증이다. 손연재가 받은 B카드는 IOC가 발급하는 9개 종류 카드 중 상위 3번째 등급에 해당한다. 대통령, 왕족 등 VIP 혹은 IOC에서 귀빈으로 초청한 게스트에게 부여하는 카드로 알려져 있다.
손연재가 가진 B카드로는 올림픽 임원석이나 패밀리석에서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올림픽 패밀리 구역 출입이 가능하고 올림픽 패밀리 호텔에서도 숙박할 수 있다. 국제 올림픽 임원급에 주어지는 혜택을 손연재가 받았다는 것.
AD카드가 논란이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지난 리우 올림픽 당시 비슷한 이유로 구설에 오른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AD카드가 충분히 발급되지 않아 많은 선수가 어려움을 겪었다. 여자 배구팀 김연경은 통역까지 도맡아야 했다. 그러나 손연재의 어머니가 AD카드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충분히 특혜로 여겨질 만한 상황이다.
리우에 이어 평창에서도 AD카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손연재. 그는 지난해 9월 평창 자원봉사 발대식에서 자원봉사 대표로 선서했다. 안내 및 주차 관리 등을 수행하겠다고 했으나, 바흐 위원장과의 만찬 이후 평창에서 손연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자원봉사 대표' 손연재가 올림픽 임원급에 해당하는 대접을 받은 이유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평창특별취재팀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