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스벤 크라머가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있었던 사고로 부상 당한 한국인 관객에게 사과했다.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래프'는 22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속한 스벤 크라머, 코엔 베르베이, 얀 블록하위센, 패트릭 로아스트가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상패를 던졌고, 그 상패를 맞은 관객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상패는 주최 측이 준비한 메달 모양의 상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하게 옮겨져야 했으나 선수들이 상패를 관객석으로 던졌고, 부상을 입은 이들은 전부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명은 응급실로 실려갔고, 다른 한 명 역시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스벤 크라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행동을 사과했다. 크라머는 "안녕하세요, 한국 팬 여러분"라는 인사로 운을 뗀 후 "어제 저녁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우리팀을 대표하여 부상 당하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네덜란드 빙상팀과 저를 응원해주시기 위해 오셨는데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겨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크라머는 22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휠라 라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동석한 예론 비흐 네덜란드 선수단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일이 일어났다. 팀원 두 명이 피해 여성들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스벤 크라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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