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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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26R] '히딩크 데뷔전' 첼시, 아스톤 빌라에 1-0 승... 3위 도약

기사입력 2009.02.22 00:42 / 기사수정 2009.02.22 00:42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EPL 신입생'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첼시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첼시는 21일 밤(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리 2008/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니콜라스 아넬카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홈팀 아스톤 빌라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15승 7무 4패(승점 52점)을 확보하며 아스톤 빌라(51점)을 제치고 3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첼시에 패하며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끝남과 동시에 10년 만에 안방에서 첼시의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아넬카-드록바' 투톱 가동, 전반을 지배한 첼시

예상대로 히딩크 감독은 아넬카와 디디에 드록바를 최전방에 내세운 투톱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전반 2분 드록바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첼시는 8분 프랭크 램파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첼시의 주도 속에 진행됐고 수비에 중점을 둔 아스톤 빌라는 측면을 이용한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첼시였다. 전반 18분 램파드가 개인기를 활용해 수비수 두 명을 제치며 찔어 준 볼을 아넬카가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아스톤 빌라는 서서히 공격의 빈도를 높여 갔고,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애슐리 콜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전반은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1-0 첼시의 리드 속에 끝이 났다.

빌라의 파상공세, 체흐의 계속된 '수퍼 세이브'

후반에도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첼시였다.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존 테리가 헤딩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걸리며 추가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경기 흐름은 서서히 아스톤 빌라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53분 아그본라허가 알렉스와의 경합 끝에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고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도 제임스 밀너가 시도한 결정적 슈팅이 드록바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무산되고 말았다.

위기에 몰린 히딩크 감독은 살로몬 칼루를 빼고 데쿠를 투입했고 마틴 오닐 감독은 커티스 데이비스를 빼고 욘 카류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변화를 통해 첼시를 압박했다. 그러나 체흐의 신들린 선방 속에 아스톤 빌라는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배리의 슈팅은 체흐의 수퍼 세이브에 막혔고, 카류의 헤딩은 골문을 빗나갔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데쿠의 크로스를 미하엘 발락이 대포알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프리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1-0 첼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008/09 EPL 26라운드 경기결과 / 2월 20일

득점 : 아넬카(18분)
경고 : 쿠엘라(아스톤 빌라), 발락, 보싱와, 테리(이상 첼시)
퇴장 : 없음

아스톤 빌라(4-4-2): 프리델(GK)-쿠엘라, 데이비스(70' 카류), 나이트, 루크 영-밀너, 페트로프, 배리, 애슐리 영-헤스키, 아그본라호르 /감독:오닐

첼시(4-1-3-2): 체흐(GK)-보싱와, 알렉스, 테리, 페레이라-미켈-발락, 램파드, 칼루(55' 데쿠)-아넬카, 드록바(90' 벨레티) /감독:히딩크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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