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걸그룹 위키미키가 업그레이드된 틴크러시로 돌아왔다.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걸그룹 위키미키의 두 번째 미니앨범 '럭키'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8월 'I don't like your Girlfriend'를 발표하며 데뷔한 위키미키는 '틴크러시'를 콘셉트로 당당하고 발랄한 10대의 매력을 뽐내왔다. 이번 '럭키'앨범 또한 따라하고 싶은 워너비 스타일 소녀들의 자유분방하고 당당한 모습을 어필한다.
타이틀곡 '라 라 라(La La La)'는 신혁 프로듀서가 작업한 곡으로 걸스 힙합장르. 좋아하는 이성에게 솔직하게 다가가 거침없이 고백하는 10대의 마음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이외에도 인트로곡 '럭키', 철벽남을 'Iron Boy'로 표현한 누 디스코곡 'Iron Boy', 하우스 기반의 팝곡 '메트로놈', 소녀스러움을 드러낸 미디엄 템포의 R&B곡 '컬러 미', 지난 1월 선공개한 스페셜 트랙 '버터플라이' 등이 수록됐다.
2월 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과 맞물려 다수의 걸그룹이 출격한다. 올림픽 기간동안 열심히 준비한 걸그룹들이 대거 나서는 것. 위키미키를 필두로 22일 씨엘씨, 27일 우주소녀 등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위키미키가 생각하는 차별점은 단연 '틴크러시'다. 최유정은 "1집과 2집 모두 틴크러시를 선보이게 됐다. 지난 앨범보다 더 파워도 세지고 성숙해졌다. 노래도 노래지만 퍼포먼스도 업그레이드 됐다. 체력관리에 힘썼다. 운동을 안좋아해서 운동을 안하는데 이번 무대를 끝까지 잘 소화하고 싶어서 안하던 운동도 하면서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도연은 "녹음을 하고 노래 연습을 하다보니 비의 'La song'이 떠올랐다"며 비슷한 후렴구를 언급했다. 이어 "중독성이 넘치는 곡이라 수능금지곡으로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도 더욱 강해졌다. 김도연은 "긴 시간동안 열심히해서 합도 잘 맞다고 생각하고 안무도 좋게 나와서 재밌게 했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유정은 "안무가 정말 힘들다"며 "연습실에서 하고 나면 목이 메고 코가 매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세이는 "1집 당시 위키미키를 '맛보기'로 보여드렸다면 2집은 '위키미키는 이런 맛'이라고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번 앨범의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루시는 "길거리에서 흥얼거리며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유정은 지난 1월 판타지오 사태로 인한 컴백 지연에 대해 "독감에 번갈아 걸리기도 하고 뮤직비디오도 밀리게 되는 등 상황상 밀렸던 것 같다"며 "회복을 빨리 하고 준비도 열심히해서 다행히 무사히 컴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키미키는 지난 1월 판타지오 사태 직격탄을 맞았었다. 예정된 컴백일정이 연기되는 등 나병준 전 판타지오 대표의 해임 사태의 가장 큰 우려를 샀던 팀. 위기를 기회로 삼아 3개월간 맹연습해 내놓은 위키미키가 걸그룹 대전 속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위키미키의 두 번째 미니앨범 '럭키'는 2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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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