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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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처지가 뒤바뀐 선수 3인은?

기사입력 2009.02.21 13:43 / 기사수정 2009.02.21 13:43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시즌 전, 방출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선수 몇몇이, 이제는 팀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바뀌면서 소속팀과 자신의 주가를 드높히고 있다. 그 중에서는, 팀의 전술과 감독이 바뀌면서 중용되기 시작한 선수도 있고, 비싼 돈을 들여 사왔지만, 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방출대상에까지 이름을 올리는 수모를 당했지만, 드디어 팀에 녹아들면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된 선수도 있다.

이번 시즌, 과연 어떤 선수의 처지가 완전히 뒤바뀌었는지, 그 선수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티아구 멘데스

유벤투스의 이 중앙 미드필더는 07-08시즌 시작 전, 1300만 유로라는 거금을 들여 유벤투스가 리옹에게서 영입하였다. 티아구는 이전, 벤피카와 첼시 등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세계적인 미드필더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하지만, 티아구는 세리에A에서는 유독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20경기에 출장하면서, 1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 내적으로도 매우 부진하여, 순식간에 방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07-08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는 티아구를 에버튼으로 이적시키는데에 동의하였고, 티아구의 선택만 남았지만, 티아구는 에버튼으로의 이적을 거절하고, 심지어는 코볼리 질리 회장을 1시간 동안 화장실에 감금하면서 절대 떠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때 질리 회장은 1시간 후에 델 피에로에 의해 구출되었고, 결국, 티아구는 팀에 잔류하는 데 성공하였다.

허나, 08-09시즌에 티아구가 유벤투스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였다. 08-09시즌 시작 전, 새로 영입한 시소코와 폴센 등이 동시에 부상을 당하고, 심지어는 중앙 미드필더 자네티까지 부상을 당하는 불운 속에, 어쩔 수 없이 라니에리 감독은 티아구를 내보내기 시작하였다.

티아구는 여기서 드디어 자신의 폼을 보여주면서 유벤투스를 궁지에서 구해내기 시작하였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주전 대부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낸 데에는 티아구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유벤투스에서 없어선 안될 선수가 돼버린 티아구, 과연 어느 정도의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줄지, 이번 시즌을 지켜보는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크 브레시아노

팔레르모의 마크 브레시아노는 새로 바뀐 감독 덕분에 자신이 이름을 새로 알리고 있다. 이전 시즌의 브레시아노는 2시즌가량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이적 루머가 나는 상황이었고, 자신의 포지션이 윙인지, 공격형 미드필더인지조차 헷갈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발라르디니 감독 휘하에서 그는 4-3-1-2 전술에서 3명의 중앙 미드필더 중, 왼쪽 미드필더 역할을 맡으면서 완전히 변신하기 시작하였다.

이 전 시즌의 헤매는 그의 모습은 완전히 잊혀졌고, 이제는 팔레르모 공격에서 브레시아노가 없으면 공격 전개조차 힘들 정도로 팀의 핵심 선수가 되었다. 현재, 브레시아노는 이번 시즌 4골을 기록하면서, 최고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같이 갱생한 파비오 심플리치오와 함께, 경기 내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거듭하여, 팀에서 천대를 받던 천덕꾸러기의 모습을 완전히 탈피하였다.


마르코 디 바이오

마르코 디 바이오는 이번 시즌 처지가 가장 크게 바뀐 바뀐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07/08시즌, 제노아에서 17경기 2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이제는 노쇠한 그저 그런 공격수로 잊히나 싶었다. 하지만, 디 바이오는 모두의 그런 예상을 뒤엎고, 볼로냐로 임대 이적하면서 세리에A 득점 1위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디 바이오는 24경기 16골을 득점하면서 다시금 국가대표로 발탁도 기대하고 있다.

디 바이오는 또한, 01/02 시즌에 자신이 기록한 20골의 최고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과연, 디 바이오가 이전의 명성을 되찾으며 이번 시즌 득점왕 등극에 성공할지,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 이목이 집중도고 있다.

또한, 위에 언급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팔레르모의 파비우 심플리치오 등이 이번 시즌 들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자신의 폼을 완벽히 보여주고 있는 세리에A 무대이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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