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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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X김선아, 40대만 할 수 있는 짙은 '어른 멜로'

기사입력 2018.02.20 15:03 / 기사수정 2018.02.20 15:0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명불허전 멜로킹과 멜로퀸이 40대가 되어 만났다.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손정현 PD, 감우성, 김선아, 오지호, 박시연, 김성수, 예지원이 참석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어른 멜로다. 때론 유쾌하고 때론 가슴 떨리는, 본 적 없는 멜로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선아는 '키스 먼저 할까요'를 "조금은 야한 멜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머릿속에 다양한 생각이 오가서 복잡하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스태프 분들이 많이 웃으면서 재미있기 촬영을 이끌어준다"고 덧붙였다.

김선아가 부끄러워할 정도의 수위에 대해 묻자 감우성은 "수위를 밝히고 싶지는 않다. 방송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분명한 건 1,2부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말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정현 PD는 김선아와 감우성을 캐스팅할 이유로 "김선아 씨는 '품위있는 그녀'로 대박이 났다. 원래 배우들은 대박 작품 다음 작품은 작가부터 시놉시스, 연출, 방송사 등을 많이 따지고 결정한다. 그런데도 김선아 씨는 제목만 보고 키스를 원없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건지 바로 결정해줘서 제작이 빨라졌다. 감우성 씨는 김선아 씨가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선아 씨와 키스를 많이 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서 한 것 같다"며 농담을 했다.

이어 "앞에 이야기한 건 농담이고, 감우성 씨는'내생에 봄날' 이후로 뭘 하고 계신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경기도 양평에서 개 7마리, 고양이 2마리, 와이프와 함께 초야에 묻혀 사시더라. 그래서 '이번 작품이 마지막 멜로일 지 모른다', 'CF를 많이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감언이설로 꼬셨다"고 캐스팅 비결을 밝혔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삼순, '품위 있는 그녀'의 박복자 등. 김선아는 유독 캐릭터의 이름으로 많이 기억된다. 그만큼 '인생캐릭터'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번에는 극빈 돌싱녀이자 매력적인 외모와 달리 사랑이 메마른 평승무원 안순진을 연기한다.

김선아는 "삼순이, 복자, 미래 등 이름으로 기억되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복받았다고 생각을 한다. 이번에도 순진하지않은 혹은 순진한 그런 캐릭터를 맡다 보니까 순진이 그 자체로 기억이 되어서 마음 속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사실 복자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순진이에게 빨리 이입했다"고 말해 새로운 인생캐의 등장을 예고했다.

감우성은 멜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멜로 마력'을 가진 배우라는 평을 듣는데. 감우성은 "알 수 없는 매력"이라고 자신도 그 매력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예지원은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이 멋있다"고 말했으며, 손정현 PD는 "나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감우성의 바스트 샷을 보면 설렌다. 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정도"라고 덧붙였다.
오지호는 이번 작품에서 한 번에 두 여자를 사랑하는 은경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사실 한 번에 두 사람을 어떻게 연기하나 이해가 안되면서도 인간 은경수는 이해가 간다"며 "여섯명 중에 사랑을 가장 못하는 캐릭터이긴 하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사랑에 집착. 현실에서 바람둥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가장 힘든 사랑을 하고 있는 캐릭터인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시연은 "도도하고 화려해보이지만 순수한 친구다. 가장 적극적으로 사랑하기도 하고, 화가날 때는 화가난다고 이야기하다가, 또 금방 풀어지기도 한다"라고 자신의 캐릭터 백지민을 설명하면서 오지호와의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예지원과 김성수는 감우성과 김선아의 친구이자, 둘을 연결하는 큐피드 부부 역할을 맡았다. 예지원은 '키스 먼저 할까요'라는 제목에 맞춰 키스로 인사를 하고는 "이번에 연기하는 이미라는 열정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를 이기는 역할"이라며 "캐릭터의 에너지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황인우를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균형잡힌 몸매와 조각같은 외모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균형잡힌 몸매는 나잇살때문에 안되고, 조각같은 외모는 팔자주름 대문에 안되더라"며 "작가님이 써주신 캐릭터를 얼마만큼 잘 이해하고 보여주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SM C&C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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