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여자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의 헬멧에 붙은 노란 리본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이용자와 김세의 MBC 기자가 이를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일베의 한 게시판에는 "김아랑 정치적 상징물 사용으로 올림픽위원회에 신고 접수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올림픽위원회에서는 출전 선수의 정치적 상징물 사용을 어떠한 경우에든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며 김아랑 선수가 헬멧과 캐리어 등에 부착한 노란 리본을 문제삼으며 이를 IO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날 김세의 MBC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아랑 선수에게 묻고 싶다. 세월호 리본의 의미가 오로지 4년 전 세월호 침몰에 대한 추모 뿐인가?"라며 "아니면 박근혜 정부의 책임도 함께 묻기 위함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듣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픽 출전 경기에서의 세월호 리본을 말한 것이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정치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고 밝혀주길 바란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김아랑 선수는 지난 17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후배 최민정 선수를 축하해주는 아름다운 미소를 선보이며 국민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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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