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9 14:29 / 기사수정 2009.02.19 14:29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현재 일본 열도 전역은 '사무라이 저팬'의 열풍에 휩싸여 있다.
요미우리, 아사히, 산케이 등 일간지와 방송매체는 연일 WBC에 참가하는 일본 대표팀을 크게 조명하면서, 일본 대표팀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일전'에서 일본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투수 구성'에 주력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8일 일본 WBC 야구 대표팀은 세 번째 공식훈련을 가졌다. 이날 일본의 에이스 중 한 명인 다르빗슈 유(22, 니혼햄 파이터스)는 최고 구속 152km의 강속구를 던졌다. 또한,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9, 보스턴 레드삭스)는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시험적으로 던지면서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마쓰자카와 다르빗슈와 함께 일본 선발진을 이끌 이와쿠마 히사시(28, 라쿠텐 골든 이글스)도 쾌조의 투구를 선보였다. 일본의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한국전과 대만전의 승패는 일본 선발 투수들에게 달렸다. 마쓰자카와 다르빗슈, 그리고 이와쿠마의 호투가 WBC 2연패의 열쇠"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선발 로테이션은 이와쿠마-다르빗슈-마쓰자카로 확정된 상태이다. 그러나 한국전에는 다르빗슈보다 마쓰자카를 투입하겠다는 쪽이 우세하다. 3월 5일 전에 벌어지는 일본과 중국과의 개막전은 일본의 승리가 예상된다. 일본이 개막전에서 승리하고 6일에 벌어지는 한국-대만전에서 한국이 승리한다면 3월 7일 대진은 한국-일본전이 치러진다.
이 대진이 성사됐을 경우, 일본은 주저하지 않고 마쓰자카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3월 7일에 벌어지는 게임 1팀의 승자와 게임 2팀의 승자간의 대결은 마쓰자카 투입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WBC는 투구 수에 제한이 있는 대회이다. 1라운드에서 75개 2라운드에서 85개의 볼만 덜질 수 있는 규정 때문에 이 선발진을 받쳐줄 구원투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일본대표팀의 하라 감독은 강조했다.
하라 감독은 "과제를 가지고 한걸음씩 나가는 일본대표팀의 모습이 든든하다. 다르빗슈와 이와쿠마, 그리고 마쓰자카 등의 선발진과 함께 와다 쓰요시(28, 쇼프트뱅크 호크스), 와타나베 쥰스케(33, 롯데 마린스) 다나카 마사히로(21, 라쿠텐 골든 이글스) 등 뒤를 받쳐줄 투수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아사히신문을 통해 밝혔다.
일본 대표팀은 21일과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가지고 난 후, 투수 로테이션을 구체적으로 짤 계획이다.
[사진 = 마쓰자카 다이스케 (C) MLB.com WB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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