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9 11:50 / 기사수정 2009.02.19 11:50
디나모 키예프의 홈답게 한파와 많은 눈발이 날린 이 날 경기에서 다비드 비야와 호아킨을 제외한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 출장시킨 발렌시아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파블로 에르난데스 - 마타 - 실바로 이어지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며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그 후로 디나모 키예프의 거친 플레이와 눈발로 인해 그라운드마저 미끄러운 상황이 되면서 디나모 키예프의 분위기로 흘러가던 중 후반 18분 마두로의 태클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발렌시아 입장에서 동점골 실점 장면은 최근 경기에서 자주 보여주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더 뼈아프게 다가왔다. 플로린 체르나트의 프리킥이 델 오르노와 라울 알비올의 머리를 차례대로 맞고 마지막으로 밀렙스키의 어깨를 맞고 들어간 행운의 골이었기에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을 탓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후반 28분, 동점골을 기록했던 밀렙스키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자 비야와 호아킨, 바라하를 투입하며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노렸던 발렌시아지만 제대로 된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며 경기를 끝마쳤다. 발렌시아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1차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세자르 골키퍼가 무릎부상을 당한 것이 옥에 티였다.
올보르 3 - 0 데포르티보
2008-09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야레알, 셀틱과 한 조가 되어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덴마크 챔피언 올보르는 데포르티보가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올보르의 홈인 에네르기 노르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올보르는 팀의 간판인 안드레스 듀가 2골을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39:61이라는 점유율이 말해주듯 데포르티보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올보르는 찬스마다 완벽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후반 시작 9분만에 올보르의 안드레스 듀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데포르티보의 아드리안을 완벽히 제친 후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실점 이후 데포르티보가 오마르 브라보와 후안 베르두를 투입하며 공격 일변도로 나서자 후반 28분 올보르는 역습찬스에서 지페 구트-에네볼트센-안드레스 듀로 이어지는 완벽한 역습을 보여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데포르티보는 0-2로 팀이 밀리자 에이스인 앙헬 라피타까지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후반 45분 알베르토 로포의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내주며 0-3 완패를 당했다. 0-2로만 끝났어도 2차전이 리아소르에서 펼쳐지기에 역전할 가능성이 보이던 상황이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내주며 0-3으로 경기가 끝나 16강 진출의 먹구름이 끼게 됐다.
19일 UEFA컵 32강 경기 결과
제니트 2-1 슈투트가르트
올림피아코스 1-3 생테티엔
애스턴 빌라 1-1 CSKA 모스크바
베르더 브레멘 1-1 AC 밀란
보르도 0-0 갈라타사라이
NEC 니메겐 0-3 함부르크
파리 생제르맹 2-0 볼프스부르크
삼프도리아 0-1 메탈리스트 카리프
브라가 3-0 스탕다르 리에주
[사진 (C) 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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