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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유망주①] '그사이' 박규영 "대학 잡지 표지 모델, 정말 신의 한 수"①

기사입력 2018.02.16 11:00 / 기사수정 2018.02.16 02:3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가 설날을 맞아 2018년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 세 명을 만났습니다.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배우 박규영, OCN 드라마 '애간장'과 SBS 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조승희, 그리고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미디언 한윤서입니다. 무술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빛낼 이들의 올해 목표와 다짐을 들어봤습니다. 16일부터 18일까지 박규영, 조승희, 한윤서의 인터뷰가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시청자라면 기억하지 않을 수 없는 조연배우가 있다. 극 중 하문수(원진아 분)가 다니는 건축사무실의 직원 소미를 연기한 박규영이다. 얄밉기는 한데 싫지는 않고, 통통 튀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행동은 극의 분위기에 녹아들며 활력소 역할을 했다.

"원래 성격은 소미보다 차분하다"는 박규영은 "촬영장에 가면 스태프분들이 진짜 소미처럼 대해주시고 반겨주셔서 정말 소미가 된 느낌으로 항상 '업'되어 있었다. 하다 보니 '삐죽삐죽'거리는 표정이나 잔망스러운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생동감 있는 표정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건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발탁된 이후다.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이 잡지 '대학내일'의 눈에 띄어 표지를 장식하게 됐고, 이를 본 현재 소속사가 그에게 연기자의 길을 제안했다.

"연기는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꿈도 안 꿨고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에요. 근데 기회가 좋게 닿아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만일 연기를 안 했다면 학교 졸업하고, 취직하지 않았을까요? '대학내일'이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2016년 가수 조권의 뮤직비디오 '횡단보도'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솔로몬의 위증', KBS 드라마 스페셜 '강덕순 애정변천사'로 대중을 만났다. 적은 분량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이 있었다. '그사이'에서는 연기 경력이 2년 조금 넘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자연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연기 잘한다'는 댓글도 종종 보였다. 신인에게 이보다 좋은 칭찬이 있을까.

"정말,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그중에서도 '(역할이) 찰떡이다'라는 댓글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약간 벅차기까지 했어요. 아직은 더 배우고 나아가야 할 길이 많아서 쑥스럽기도 하지만, 기분이 좋은 건 숨길 수 없는 것 같아요."

촬영장에서도 선배 배우들의 칭찬을 먹고 성장했다. 극 중 소미가 짝사랑했던 서주원 역의 이기우는 '허허허허' 웃음으로 대견함을 드러냈고 원진아는 '진짜 얄밉다'고 인정(?)해줬다. 박규영은 "그런 게 진짜 힘이 많이 됐고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스스로 잘해서라기보다는 대본 덕이라며 수줍게 웃는다.

"저는 전공하신 분들이나 오래 연기하신 분들보다 경험이 없다보니 저한테 있는 것을 녹여내는 방법밖에 모르는 것 같아요. 제 표정도 평소에 친구들이나 부모님께 애교가 많은 편인데 그런 걸 나오는 대로 한 거예요. 아직 배우고 연구하고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아요.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 같은 거요."(인터뷰②에서 계속)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대학내일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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