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감독 조근현)에 출연한 배우 故 김주혁을 향한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흥부'가 개봉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부산 롯데시네마 사상점에 자리한 '흥부'의 포스터 속 김주혁의 모습 위로 빨간 장미꽃 한 송이가 놓여진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도 한복을 입은 김주혁의 사진 위에 하얀 국화꽃이 자리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해졌다.
정우, 김주혁,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등이 출연한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 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지난 해 10월 30일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유작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김주혁은 '흥부'에서 힘든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개봉 후 영화 속 정의로운 조혁의 모습이 생전 팬들이 기억했던 김주혁의 모습과 똑 닮아있다는 관객들의 평가가 전해지고 있다. 이에 그를 추억하려는 팬들이 포스터 위에 꽃을 붙이는 것으로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14일 오후 극장 관계자는 "관객 분들이 영화 속 김주혁 씨의 모습에 공감해주시면서 떠오르는 그리운 마음을 포스터에 붙이는 꽃으로 표현해주신 것 같다. 김주혁 씨가 영화 속에서도 역할을 훌륭히 해주셨는데, 이런 관심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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