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유현수 셰프, 샘킴 셰프가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알베르토와 샘 오취리가 출연한 설 특집 ‘외국인 냉장고 자랑 1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토니정 셰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최연소로 한 호텔에 정식 입사했으며 미국, 프랑스, 덴마크에서도 경력을 쌓은 다크호스다.
알베르토 몬디는 '알베의 인생 두부요리가 몬디?'와 '어서와 정통 이탈리아 요리는 처음이지?'를 과제로 내놓았다.
알베르토는 "두부는 대단한 재료다. 생으로 먹을 수 있고 데쳐 먹을 수 있고 전골로 먹을 수 있다. 유럽 두부는 맛이 없는데 한국 두부는 맛있다. 맛있는 두부 요리를 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이탈리아 사람이니 이탈리아 요리 재료가 많다. 셰프들이 제대로 된 정통 이탈리아 치즈 요리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유현수 셰프는 '두부 맛있또'를 요리했다. 두부, 자숙새우, 완두콩, 연두부, 생크림, 판도로, 양송이버섯, 파프리카 등을 썼다. 된장 소스를 곁들인 두부 굴림만두와 두부 젤라또가 완성됐다.
이연복 셰프는 두부, 애호박, 굴소스, 파스타면, 다진 소고기, 그린 빈, 등을 이용한 '알짜배기 두부'를 만들었다. 통째로 튀긴 두부의 속을 파낸 뒤 비빔면 스타일의 파스타로 속을 채운 요리다.
알베르토는 이연복의 요리에 "비주얼이 일단 인생 두부 요리다. 중국 매운 맛인데 스파게티와 있으니 새롭다"며 감탄했다. 유현수 셰프의 음식에는 "먹어본 적 없는 맛이다.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이다"면서 "간은 싱거운데 된장소스 때문에 맛있다"라고 평했다. 알베르토는 "완성도는 이연복 셰프지만 유현수 셰프의 요리가 입맛에 더 잘맞는 다"며 유현수의 손을 들어줬다.
토니 정과 샘킴 셰프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택했다. 토니정은 알프스에서 먹는 파스타 고기 요리라는 뜻의 '알파고'를 준비했다. 한우 안심, 트러플 오일, 팩와인, 생크림 등을 이용했다.
샘킴은 고등어, 케이퍼, 가자미, 다진 소고기, 애호박 등 거의 모든 재료를 사용했다. '어서와 이런 바칼라는 처음이지?'로 가자미와 고등어를 이용한 바칼라, 그라냐노면을 이용한 고기소스 파스타, 안초비를 넣은 샐러드를 만들었다.
알베르토는 샘킴의 음식에 맛있다는 뜻의 이탈리아인의 리액션을 취했다. "면도 완벽하다. 제대로 된 파스타다. 역시 파스타를 많이 만들었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며 극찬했다.
바칼라를 시식하면서는 "맛있다. 한국 맛이 아닌 이탈리아 맛이다. 원래 안초비와 모짜렐라를 잘 안쓰는데 레몬으로 다른 맛을 잡아줬다"라고 평했다.
토니정의 요리에는 "제대로다. 대단한 게 뭐냐면 버섯 향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좋아한다. 파스타가 완벽한데 조금 더 삶은 것 같다. 소스 맛은 완벽하다"며 고향의 맛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알베르토 몬디의 선택은 샘킴이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