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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파타' 정우 "'흥부' 인생 첫 사극…故 김주혁 기억해주길"

기사입력 2018.02.12 14:06 / 기사수정 2018.02.12 14:1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정우가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며, 흥행보다는 故 김주혁을 더욱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영화 '흥부'의 배우 정우가 출연했다.

정우는 영화 '흥부'에 대해 "우리가 아는 흥부와는 다른 이야기다"며 "흔히들 많이 알고 있는 흥부와 놀부는 김주혁 선배와 정진영 선배가 연기했다. 놀부 형을 찾기 위해 붓을 잡은 흥부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흥부'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정우는 "사극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호기심이 있었고 기회가 주어지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영화에는 우리가 아는 흥부와는 다른 현실적인 캐릭터가 나온다. 배경은 조선시대지만 연민의 정이 느껴지고 공감이 되는 캐릭터다"고 자신이 맡은 흥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원래 타이트한 옷을 못견뎌 하는데 이번 복장은 한복이다보니 품이 넓어서 수월했다"며 "대신 옷을 여러겹 입고, 수염과 상투를 트니 두통이 오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정우는 '흥부'의 흥행 공약을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이번 영화는 그런 공약을 하기에는 다른 의미의 영화인 것 같다"며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다양한 경로로 선배님을 많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함께 영화를 찍은 故 김주혁을 추모했다.

함께 영화를 찍은 정진영과 정해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우는 "정진영 선배님은 되게 좋은 선배다"며 "워낙 대선배가 어려운 입장인데 현장에서 많이 배려해주시고 유쾌하게 이끌어 주셨다"고 말했다.

후배 정해인에 대해서는 "같이 만나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자주 보지는 못했다"며 "촬영장에서 오며가며봤는데 참 바른 친구다"고 칭찬했다.

영화 '바람'부터 '응답하라 1994'까지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자주 연기한 정우는 이번  흥부 캐릭터에 대해서도 "밝고 유쾌한 모습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응답하라 1994'로 인기를 끌었던 정우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평생 잊지 못할 사람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를 얻었다"며 "들어가면 잘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스태프들의 애정, 감독님의 에너지가 한데 모여 형성이 됐다. 그래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흥부'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고릴라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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