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4 12:54 / 기사수정 2009.02.14 12:54
올해로 31살을 맞는 에밀 헤스키는 최근 그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다시 인정받아 국가대표에도 승선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블랙번과의 25R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기에 스페인과의 경기에 출장이 불투명했지만 잉글랜드 팀닥터가 선발출장이 가능한 몸 상태라는 선언을 했고 카펠로는 헤스키를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와 함께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는 48분 경 결국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에서 교체되었고, 결국 15일에 있을 에버튼과의 FA컵 경기를 앞두고 선발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오닐은 "나는 분명히 팀닥터에게 헤스키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전해 카펠로 감독에게 전달했다"라고 말하며 주요 경기를 앞두고 공격수를 잃은 감독의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스페인전은 단지 친선전에 불과했다"면서 월드컵이나 유로의 지역 예선도 아닌 경기에 무리수를 감행한 카펠로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속내를 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에 출전할 만한 상태의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불과 며칠 전에 부상으로 신음한 선수를 기용한다면 그것은 신중해야 할 일이 아닌가"라며 헤스키는 비록 돌아왔지만, 그가 금요일 훈련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아킬레스건 부상이 특별히 고통스러운 부위인 만큼, 경기에서 뛰기 어려울 것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틴 오닐과 그의 선수들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길 길에 '적신호'가 들어온 셈이다. 헤스키의 자리는 아마도 노르웨이의 장신 공격수인 욘 카류가 대신하겠지만 아스톤 빌라는 이로 인해 헤스키 영입을 통해 투톱 시스템을 가동하려는 꿈을 접고 또다시 4-3-3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지장'오닐 감독은 선수 관리에 있어서 특히 탁월한 면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 씁쓸한 마틴 오닐 (C) 아스톤 빌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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