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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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사부일체' 최불암, 사부의 세월이 준 감동

기사입력 2018.02.11 19:54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최불암이 이승기, 양세형, 이상윤, 육성재와 영혼 트레이닝을 했다.

1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서로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최불암,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멀리뛰기 대결 결과 양세형이 사부 최불암과 같이 자게 됐다. 제자들은 최불암에게 동침할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불암은 "내 방에 누가 들어오려고 해? 난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해 제자들을 당황케 했다.

이제 관건은 하룻밤 묵을 집 정하기. 최불암의 지인 관우, 장비, 유비는 숙박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기 시작했다. 제자들의 선택은 장비의 집. 그러나 폭설로 인해 차량 이동도 위험한 상황. 이들은 안전을 위해 도보로 이동했다. 이승기와 양세형이 유비가 준비해놓은 백숙을 준비하는 동안 이상윤은 최불암과 어색하게 TV를 봤다.

마침내 차려진 술상. 이승기의 제안으로 술자리 게임, '훈민정음'이 시작됐다. 최불암은 열심히 제자들을 따라했다. 이후 제자들은 최불암에게 커플 잠옷을 건넸고, 최불암은 "피에로가 입는 것 같다"라며 놀랐다.

최불암과 똑같은 잠옷을 입은 양세형은 미션 2단계, 세족식을 위해 움직였다. 양세형은 "지금 족욕은 힘드시겠죠?"라고 슬쩍 물었고, 최불암은 "무슨 소리 하고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동침 미션 3단계는 자장가 부르기. 최불암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그런 거 진짜 싫어"라고 거부했지만, 양세형은 강행했다. 양세형이 마지막에 "매일 불암과"라고 하자 최불암은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잠 다 달아났다"라고 말했다. 최불암은 딸에게 불러줬던 자장가를 양세형에게 불러주었다.



다음 날 아침 양세형은 최불암과 함께 영혼 트레이닝을 했다. 양세형은 앞에 꽃 모양이 있는데 없다고 생각하라는 최불암의 말에 당황, 다른 제자들을 깨우러 갔다. 양세형은 자다가 갑자기 끌려나온 세 사람에게 최불암의 호흡법을 설파했다.

최불암은 "분장실에서 배역으로 분장한 후 스튜디오 문을 열면 거긴 내가 그린 영혼의 세계야"라고 밝혔다. 거울을 보며 '이제는 내가 영혼을 바꿔도 될까?'라면서 진짜 최불암은 잠시 거울 속에 둔다고. 이를 들은 제자들은 감동했지만, 훈련을 잘 따라가진 못했다. 최불암은 영혼 훈련이 절실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30대에 노년 아버지 역을 맡았던 시절, 서울역에 나가서 사람들을 관찰했다고.

이후 숙소를 떠난 사부와 제자들. 최불암은 제자들이 최불암 시리즈에 대해 궁금해했고, 사부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때 학생들이 세상을 바꿔 놓았다. 모두 경직되어 있던 때라 유머가 없었는데, 어느 날부터 날 놓고 학생들이 그런 유머를 얘기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최불암은 1960년대 문화예술인들이 모였던 명동 주점 '은성'으로 향했다. 최불암 어머니가 운영했다고. 최불암은 어린 시절 그의 눈으로 보았던 '은성'과 문인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육성재는 자작나무숲에서 최불암이 읊었던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을 노래했다.

그러나 육성재의 노래 도중 최불암은 "남이 보도록 부르는 게 아니라 나 같으면 이러겠어"라며 연출을 시작했다. 주점 어딘가에 쓰러져 눈물을 흘리며 읊었을 거라고. 사부의 말에 따라 육성재는 노래를 시작했고, 사부는 "참 잘했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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