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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다롄 이팡에 3-1 승리...정조국 멀티골 ‘화력시위’

기사입력 2018.02.11 15:0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강원FC가 광저우 헝다 전에 이어 다롄 이팡과의 평가전에서 화끈한 화력을 뽐냈다.

강원FC는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가진 다롄 이팡과의 평가전에서 시종 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3-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하루 전 지난해까지 중국 슈퍼리그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광저우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강원FC는 다롄 이팡을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강원FC의 공격은 전반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정조국을 원톱으로 세우고 왼쪽 윙 포워드로 디에고, 오른쪽 윙 포워드에 임찬울을 내세운 강원FC는 전반 8분 정조국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날카로운 공격이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이어 전반 10분 디에고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상대 수비수들을 벗겨내며 멋진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디에고는 초반부터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상대 수비수들의 간담을 수차례 서늘하게 만들었다.

선제골은 광저우와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정조국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13분 미드필더진과 연계플레이에 집중하던 임찬울이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쳐내고 크로스를 올렸고 정조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가 전반 중반으로 향하면서 미드필더들의 활약도 빛이 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유망주 남승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여러 차례 성공시키고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한 데 이어 전반 26분 멋진 중거리 슛을 날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원FC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되던 가운데 정조국이 또 한번 추가골을 터뜨리며 송경섭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어시스트는 이번에도 임찬울이었다. 첫 번째 골 상황과 같이 임찬울은 자신 있는 모습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멋진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쳐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정조국은 이번에도 임찬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루 전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서 김승용과 제리치 콤비가 연속으로 2골을 합작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선 임찬울과 정조국이 2골을 합작하며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공격조합에 대한 송경섭 감독의 실험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는 모습이었다.

전반을 2-0으로 깔끔하게 마친 강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이민수와 남승우를 김경우와 김수혁으로 교체하며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실험했고 이어 후반 10분 임찬울을 쉬게 해주고 올 시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강지훈을 투입했다.

교체해 들어간 선수들은 모두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송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강지훈은 후반 15분 디에고와 패스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내며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곧이어 후반 17분 김수혁은 상대방이 최전방 공격수를 빼놓고 수비에 집중하자 골포스트를 살짝 스쳐가는 위력적인 중거리 슛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강원FC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된 가운데 골 맛을 보지 못해 답답해했던 디에고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디에고는 후반 27분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벗겨내며 문전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한 데 이어 결국 후반 30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장식했다.

스코어가 3-0으로 벌어진 뒤 강원FC는 정조국과 디에고, 김영신을 빼고 서명원, 박창준, 김지현을 투입하며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강원FC의 화끈한 공격축구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이후 강원FC는 후반 37분 상대의 역습에 1골을 내줬으나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중국 2부 프로축구리그에 해당하는 갑급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중국 최상위 프로축구팀들이 참가하는 슈퍼리그로 승격한 다롄 이팡은 K리그 최고 수준의 화력을 자랑하는 강원FC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실력 차이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강원FC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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