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함께가요, 평창!"
9일 평창 올림픽 플라자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평창올림픽의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개회식은 강원도 다섯 아이의 모험을 중심으로 한국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소개하며 열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의 연설 뒤 마이크를 잡았다. 바흐 위원장은 한국말로 또박또박 '안녕하세요, 평창'이라고 말하며 첫 인사를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지금 이순간을 우리 모두가 기다려왔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이 한국의 눈과 위에서 열린다. 이 순간을 위해 조직위와 관련 당국, 그리고 아주 많은 한국 국민들께서 힘쓰면서 헌신을 다해 준비했다. 여러분 모두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 지금은 평창을 위한 시간"이라고 얘기했다.
또 "정말 감사하다. 이 순간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 특히 수천명의 자원봉사자 여러분, 따뜻한 환대 감사하다"면서 다시 한번 한국말로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에게는 "이번 올림픽은 일생에 남을 경기가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여러분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을 이다. 또한 대회에서 최고의 영예를 얻기 위해 탁월한 기량과 존중, 페어플레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 진정으로 성취감을 누리려면 규칙을 지키고, 약물 없이 양심적 경기를 해야 진실하고 가치 있는 올림픽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정신은 스포츠 안에서 평등함을 보여주고, 스포츠를 통해 하나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를 잘 보여주는 위대한 사례가 바로 남북 공동입장이다. 모두가 훌륭한 모습에 감동했다. 한국의 평화 메시지를 함께하고, 지지한다. 다양성 안에서 하나된 우리는, 우리를 갈라놓으려는 어떤 힘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초의 난민 대표팀 참가를 통해 IOC는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냈다. 이제 평창에서 대한민국과 조선인민공화국선수단은 공동입장을 통해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올림픽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하길 기원한다"면서 마지막으로 '함께가요, 평창!'이라고 한국말로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평창,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