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개최국인 한국은 차질 없는 대회 진행은 물론, 역대 참가했던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노린다.
9일 강릉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한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7개 종목, 15개의 세부 종목에 총 218명이 나선다.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수확을 노리며 종합순위 4위에 도전한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최근 열린 5차례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총 43개(금메달 20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8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중 대부분의 메달은 대표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쇼트트랙에서 나온 금메달이 총 15개로, 최근 5년간 수확한 금메달 20개 중 75%를 차지한다. 은메달 역시 11개로 과반 이상이며, 동메달도 7개를 따냈다. 2000년대 초반 빅토르 안(안현수)-전이경이 남녀 투톱으로 나서 세계 무대를 휩쓸었다.
쇼트트랙 다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역시 한국의 '믿을 구석'이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이강석이 500m 동메달을 따냈고, 2010년 이상화-모태범의 활약 속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2014년에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최근 5년간 8개의 메달이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나왔다.
빙속을 제외하고 메달 소식을 알린 종목은 피겨 스케이팅이다.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2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기대해 볼만 하다. 심석희-최민정 투톱을 앞세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과 지난 소치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씻어야 하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칼을 갈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상화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고다이라 나오(일본)과의 맞대결이 주목을 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이름을 올린 매스스타트에는 이승훈, 김보름이 나선다.
또 하나의 주목 받는 '메달 가시권' 종목은 스켈레톤이다. 2017~2018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세계 1위에 오른 윤성빈의 금메달 수확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라이벌로 꼽히는 '황제' 두쿠르스와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외신 역시 한국이 8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AP통신은 한국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7개,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해 8개를 수확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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