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지난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하룻밤만 재워줘’가 정규 편성됐다.
보고 즐기기만 하는 ‘관광’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진짜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담은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가 정규편성을 확정 짓고 오는 27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시청자들을 세계 가족들의 따뜻한 안방으로 초대한다.
‘하룻밤만 재워줘’는 단 1%의 사전 섭외 없이 무작위로 선택받은 현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상까지 공유하며 또 다른 가족을 만드는 프로그램.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에 선보였던 파일럿 예능으로 10.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달성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송 당시 이상민과 김종민은 무턱대고 이탈리아로 날아가 현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얻어 자야 하는 랜덤 숙박 미션을 수행하며 예측불가한 웃음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탈리아 편에서 만난 마르따 가족의 속 깊은 이야기는 사전 섭외로는 결코 이끌어낼 수 없는 각본 없는 한편의 드라마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하룻밤만 재워줘’가 보통의 여행 버라이어티와 다른 점은 호텔과 같은 숙소에서 소감을 나누며 마무리되는 것과는 달리 현지인들의 생생한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면서 세상 가장 특별한 하룻밤을 함께 겪으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간다는 점이다.
과연 현지 침투력 끝판왕급 활약을 보여줬던 이상민X김종민에 이어 새롭게 보강될 철판을 쓴 신 멤버들은 누구일지 또 다음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국가는 어디일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함께 증폭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정규편성 후 첫 방송으로는 이탈리아 편에서 하룻밤의 인연으로 이어진 마르따 가족과 투민(이상민, 김종민)의 ‘그 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해 파일럿 방송을 감명 깊게 지켜봤던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제작진은 “‘하룻밤만 재워줘’는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느냐 보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추억을 공유했느냐에 여행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히며 “관광지의 화려한 풍광보다 그 안에 사는 현지인들의 진짜 생활을 겪어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제대로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新)인류의 여행방식으로 각광받는 ‘카우치 서핑’의 한계를 넘어서 현지의 다양한 가족들과 독특한 생활환경, 이색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또 이들에게 한국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하룻밤만 재워줘’는 추억을 ‘나눔’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세상 가장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할 전망이다.
세계인의 하루와 그들의 안방을 들여다 보는 랜덤 체크인&동침 버라이어티 ‘하룻밤만 재워줘’는 27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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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