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잘나가던 '리턴'이 장애물을 만났다. 방송심의에 불화설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논란이 불거지며 오름세에 제동이 걸릴 모양새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최근 시청률 16.0%를 기록하며 최고 인기 드라마로 급부상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4명의 상류층 남자가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 사건을 풀어가는 변호사와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 드라마로, 흥미를 끄는 소재와 배우들의 연기, 빠른 전개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인기의 이면에는 선정성, 폭력성이라는 그늘이 있다. 첫 방송 직후부터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에 걸맞지 않은 비윤리적인 대사, 살인 사건의 자세한 묘사, 마약, 자해, 불륜 등의 자극적인 소재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영상물의 심의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많은 민원이 접수됐고, 결국 심의를 받게 됐다.
6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방통심의위는 '리턴'에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권고 등 행정 제재 이상의 처분을 내리기 전 제작진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는 절차다. 많은 위원이 '리턴'이 사회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 공감한바, 강력한 제재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그뿐만 아니라 7일에는 최자혜 역의 배우 고현정과 제작진이 다퉜고, 이로 인해 고현정이 촬영을 거부하고 있다는 상황까지 알려졌다. 여러 매체는 방송관계자의 말을 빌려 고현정이 드라마에 대한 이견으로 연출진과 싸운 뒤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고, 촬영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상 방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배우가 바뀔 수도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와 관련 엑스포츠뉴스는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SBS와 드라마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리턴'이 이같은 위기를 딛고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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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