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였지만 의젓한 학생"…선미 초등학교 스승 글 화제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방송에서 아픈 가족사를 공개한 선미의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제자 선미에 대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혼자 흐뭇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선미가 다니던 초등학교 교사였다고 밝힌 작성자는 "선미를 4학년 때 만나 6학년때까지 가장 힘든 시기를 곁에서 지켜보았다"며 "선미는 제게 아픈 손가락 같은 제자였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집에도 여러 번 갔었고, 아버지와도 자주 만났다. 힘든 시기였지만 선미는 참 의젓했다. 공부도 잘했고, 예의도 바르고 A+ 학생이었다"며 "선미의 품행을 보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제자 선미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 아버지는 척추 결핵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어머니는 생활고를 못이겨 집에 계시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전화를 해 선미를 딸로 맡아달라는 말을 하기 전에는 그런 생활이 노출되지 않았다. 귀티가 나는 아이여서 그런 상황인 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작성자는 "선미 집을 찾아 가려고 하니 선미 집을 아는 친구가 없었다. 선미는 그렇게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저와 사회복지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선미가 오디션을 보러갔을 당시도 회상했다. 그는 "그 예쁘고 똑똑한 아이는 인터넷 이달의 얼짱에 응모하며 오디션을 보게되었다. 박진영씨 오디션 갔다온 이야기도 생생하게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제는 교사에서 퇴직하고 자연인이라는 작성자는 "의젓하게 성장한 선미가 대견하기 짝이 없다"며 "선미의 기억은 늘 보람으로 기억된다"고 역경을 이겨내고 바르게 성장한 선미에 대해 대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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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