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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토크몬' 선미의 가정사 고백…"오해하고 있었다", 신동의 사과

기사입력 2018.02.06 12:55 / 기사수정 2018.02.06 12: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토크몬' 속 선미의 가정사 고백에 슈퍼주니어 신동이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뭉클한 순간을 만들었다.

5일 방송된 tvN '토크몬'에서는 선미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선미는 "나는 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라며 어렵게 입을 뗀 후 "내가 사실 연예인이 되려고 했던 이유는 아빠 때문이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선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는 남동생 둘과 나랑 아빠 셋이 살았다. 아버지가 조금 편찮으셨다. 상태가 계속 나빠지셨고, 산소호흡기를 달고 집에 계시다가 많이 악화가 돼 병으로 옮겨 갔다. 그러다보니 가정형편이 점점 어려워지더라"라면서 가장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꺼냈다.

이어 "내가 가장이었다. 아빠는 움직이지도 못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선생님들은 이런 환경인데도 밝고 예쁜 나를 많이 챙겨주셨고, 선생님이 되는 것을 권해주셨지만 당시 12살이었던 나는 선생님이 되려면 10년 이상을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연예인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또 선미는 JYP에 연습생으로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전하면서 "어린 나이에 그게 가장 돈을 빨리 벌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그때 한창 보아 선배님이 활동하실 때였기에 나도 TV를 보면서 보아 선배님처럼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 혼자 버스 타고, 서울 가서 오디션을 보고 14살 때 JYP 오디션에 합격했다"라며 "내가 연습생이 되니 아빠를 간병할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 아빠를 간병했다"라고 설명했다.

선미의 고백을 듣고 있던 신동은 "선미 씨에게 조금 오해가 있었다"라고 선미를 지켜봤던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꺼냈다.

신동은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 초등학교 5학년인 선미를 처음 봤다. 그 때 나는 20살이었고, 가끔 지하철역에 데려다주면서 선미에게 '너는 어떤 가수가 되고 싶어?' 이런 질문을 하곤 했는데 대답도 잘 안하고 까칠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떠올렸다.

이어 "아직도 기억한다. 긴 생머리를 하고 지하철 맨 끝으로 가서 혼자 벽에 기대고 있었다. 그땐 어두운 아이라고 생각했다. 괜한 오해를 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선미는 "아니에요"라고 신동을 향해 밝게 웃음 짓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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