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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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선정성·폭력성 논란 '리턴', 15세→19세 등급 조정될까

기사입력 2018.02.06 11:21 / 기사수정 2018.02.06 11:5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을 묘사해 논란이 된 '리턴'의 시청 등급이 재조정될 기로에 놓였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6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의 제2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 안건에 올라 심의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리턴'이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임에도 살인 현장 등 지나치게 폭력적인 장면을 묘사하고, 마약, 자해, 불륜 등 비윤리적인 소재를 남용해 많은 시청자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첫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가 '리턴'의 자극적인 표현에 불편함을 표현해왔다. 1회에서 강인호(박기웅 분)가 염미정(한은정)에게 한 대사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 그뿐만 아니라 네 남자(오태석, 김학범, 강인호, 서준희)의 일탈적 행동을 드러내기 위해 여성 20명이 벗고 등장하고, 유리컵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이 매회 연출됐다.

방통심의위 위원들은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드라마에 지나치게 윤리적인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는 소수 의견을 제외하고 '리턴'에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특히 '리턴'이 15세 시청가 등급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필요에 따라 등급 분류 조정을 요구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 위원은 '리턴'을 두고 "시청률이 부른 참사"라고 표현하며 "이런 장면을 1, 2회에 집중시킨 것은 관심을 끌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정의했다. 또 지상파 방송국의 책임감을 저버린 행위라고도 비판했다. 모든 위원은 이같은 콘텐츠로부터 어린이 · 청소년을 보호해야한다는 데 동의했다.

'리턴'은 다음 회의에서 제작진이 출석하거나 서면을 통해 의견진술을 해야 한다. 이후 방통심의위는 제재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다수 위원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만큼, 권고 등 행정 제재 이상의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회에서 6.7%(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를 기록한 시청률이 16.0%로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시청률은 고공 상승 중이다. 방통심의위의 제재와 등급 재분류 가능성에 놓인 '리턴'이 이후 방송 방향을 수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SBS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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