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배우 최수종이 아내들의 워너비 남편으로 떠올랐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은혼식 기념 라오스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최수종은 하희라와의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지인 라오스에 도착하기까지 차원이 다른 아내 바라기의 면모를 드러냈다.
'정리정돈의 왕' 최수종은 하희라의 잔소리는커녕 알아서 짐 싸기를 잘했다. 전반적으로 하희라가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정리에 있어서만큼은 하희라가 인정해주는 모습이었다.
최수종은 하희라 옆에 앉아 멸치똥 빼는 작업도 했다. 아내와 함께라면 멸치똥 빼기도 행복한 최수종이었다.
최수종의 진가는 집밖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최수종은 공항에서 하희라와 찰싹 달라붙어 가방을 들어주고 무엇이든 하희라 퍼스트로 진행하고 있었다. 하희라가 바람에 날린 머리를 걱정하자 "예뻐요"라고 그 틈새에 애정 멘트도 잊지 않았다.
기내에서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서로 이어폰을 나눠 끼고 음악을 듣는가 하면 하희라의 등받이 레버를 눌러주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이 계속 이어졌다. 라오스에 도착해 차로 이동하는 중에도 무릎에 하희라를 눕히고 살뜰히 챙겼다.
최수종의 눈은 하희라만 보고 있었다. 이에 서장훈은 "일부러 그러려는 게 아니라 몸에 배어있는 거다"라며 놀라워했다. 최수종은 "남자는 다 그래야 한다"는 말로 서장훈을 당혹케 했다.
김구라도 하희라의 입덧에 대해 물어보다가 최수종의 사랑꾼 기질만 한 번 더 확인을 했다. 최수종은 아내가 입덧할 때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희라 씨가 유산을 네 번 했다. 그걸 지켜보다 보니까. 남자들 정말 잘해야 된다"고 했다. 김구라는 "그걸 물어본 게 아닌데"라며 웃었다.
하희라의 출산 전 에피소드도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하희라가 출산할 병원에 미리 가서 병실에 누워봤다고. 최수종은 온통 새하얀 병실에서 하희라가 출산 직후 힘들어할까봐 밝게 생각할 수 있도록 시장에 가서 풍선, 나비 장식 등을 갖고 와 병실을 꾸몄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