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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딸 인생도 망가진다"…'안녕하세요' 이영자, 분노의 일침

기사입력 2018.02.06 00:4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이기적인 엄마에 일침을 가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백지영,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 인피니트 장동우 남우현 이성종이 출연했다.

이날 첫 사연은 어릴 때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언니의 사연이었다. 사연을 보낸 동생은 5년간 언니를 보지 못 했다고. 단지 집을 오지 않은 것 뿐 아니라 대출금과 각종 고지서가 무려 천 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날아온다고. 심지어 아버지가 다쳐 엑스레이를 찍으러 가는 사이에, 귀금속을 훔쳐서 나갔다는 사실에 스튜디오는 분노에 휩싸였다.

사연의 언니는 제작진의 설득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아버지는 딸을 보자 애써 감췄던 눈물을 흘려 보냈다.

언니는 "지금 집에 들어가기에는 이미 홀로 산 것에 익숙해져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부모님께 미안해서 더 연락을 못 하고 있다고. 아버지는 딸이 빚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신병원에 넣어 버릴까. 내가 약을 먹고 죽어버릴까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언니는 부모님의 잔소리와 강압적인 태도를 견디지를 못 했다고. 아버지의 귀금속도 깜빡 했을 뿐이지, 돌려드릴 생각이었기에 스튜디오에 가지고 나와 직접 부모님께 채워드렸다.

설상가상 언니는 남편 없이 딸을 키우다가 또 가출을 감행했다. 현재 11세가 된 딸은 동생과 부모님이 키우게 됐다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자이고, 무능력한 남자였기에 다시 만나지 않는다고. 이미 철이 들어버린 딸과의 통화에 MC들과 게스트들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분을 터트렸다.

신동엽은 "나도 어릴 때 졸업식만 되면 오지 못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친구의 가족들과 뒤풀이 식사를 하면서 눈치를 엄청 봤다. 어릴 때 철이 들어서, 어떻게 하면 친구 가족들이 날 좋아할 줄 알고 그런 칭찬들을 많이 했다"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피니트 동우 역시 "지난해에 아버지가 병 때문에 돌아가셨다. 늦으면 후회할 수 밖에 없다. 따님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영자는 "혼자 이기적인 것 때문에 부모님, 동생, 딸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 이 사연은 161표의 공감 수를 받았다.


두 번째 사연은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 친구의 사연이었다. 미용실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머리도 나오고, 길거리 화장품 판매에도 50만 원이라는 거금을 탔다고. 심지어 심리학과 교수라고 사칭한 남성도 거절하지 못해 계속 만나는 일까지 생겼다.

사연의 주인공 아버지도 비슷한 성격이었다. 원래 프로그램도 나오지 않으려 했지만, 다른 가족들이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됐다고. 아버지는 "어릴 때 딸을 낳아서 엄격하게 키웠다. 그러다보니 소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은 "전학을 많이 다니다보니, 왕따도 당하고 소문이 안 좋게 나서 눈에 안 띄어야겠다는 생각에 성격이 이렇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친구는 "앞으로는 가기 싫은 곳은 말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민 공감수는 83표였다.

세 번째 사연은 사장님 때문에 고통 받는 고깃집 사원의 사연이었다. 시급을 인질로 잡고 입수, 등산 등 강제 훈련을 행하는 사장님을 고발하고 싶다고.

사연의 주인공은 "3년째 일하는 중인데, 특전사에 입대한 건지 일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관둔 직원만 100명이다"라고 폭로했다. 실제로 사장님의 훈련에 참여하지 않으면 최저 시급을 받는다고.

사장님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훈련이 있다고 고지한다. 그렇게 하면 긍정 에너지를 상승시킨다고 생각한다"고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사비를 털어 마라톤까지 참가시키는데, 뭐가 문제냐는 것.

사장님은 "선의로 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내가 바뀌겠다"고 다짐했다. 사장님은 한 달에 두 번만 체력단련을 하자는 말에 "알겠다"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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