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0 13:34 / 기사수정 2009.02.10 13:34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충북 청주에 드디어 축구단이 탄생한다.
성인 아마추어 축구 무대에서 우수한 실력으로 매니아층에게 인지도가 높았던 청주 솔베이지 축구단을 주축으로 한 청주 직지FC가 창단되었다. 지난 5일(목) 청주시청에서 가졌던 창단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직지FC는 솔베이지 축구단의 기존 선수들과 앞으로 테스트를 통해 선수를 더 선발해 30~40명의 선수단으로 2009년 K3리그부터 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풋볼코리아닷컴]에서는 9일(월) 청주 직지FC의 조석호 단장에게 앞으로의 운영방안과 자세한 선수단 구성, 그리고 앞으로 펼칠 마케팅 방향에 대해서 묻는 시간을 가졌다. 조 단장은 “청주는 약 3년전부터 축구팀을 만들기 위해서 세미나를 여는 등의 창단 작업을 해왔으며, 올해 지역민방인 CJB 청주방송(회장 이두영)에서 구단주로 나서 창단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단의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CJB 청주방송에서 구단 운영에 필요한 주된 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고, 현재 지역기업 2~3곳과 후원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청주시에서도 약간의 재정적 지원을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약 1만명의 시민 연간회원을 모집해 그 수익금도 구단 재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구체적으로 구단의 재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밝혔다.
직지FC는 그동안 축구 인프라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인 축구팀이 전무했던 충북 지역에 축구붐을 조성하는데 그 운영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 조석호 단장은 “학교축구 인프라가 많음에도 지역에 성인 축구팀이 없어 재능있는 선수들이 외부로 많이 빠져나갔는데 이번에 직지FC가 생김으로써 지역의 재능 있는 선수들과 지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축구를 할 것임을 내비쳤다. 또한 K3리그 대부분의 팀이 그렇듯 직지FC도 프로나 실업 무대를 밟지 못했던 선수들이 재기 할 수 있는 발판을 주는 것도 팀의 주된 운영목표라고 말했다.
직지FC는 기존 청주 솔베이지 축구단의 선수 약 30여명과 테스트를 통해 10~15명 정도를 더 선발해 약 40여명으로 구단을 꾸려가게 된다. 홈구장으로 쓰일 운동장은 청주종합운동장이며, 이번에 청주에 새로 문을 연 용정축구공원을 보조운동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직지FC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구단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을 보인다. 조 단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약 1만명 가량의 연간회원을 모집할 예정이고, 그동안 창단에 많은 도움을 줬던 지역 붉은악마 회원들과 함께 공조하며 시민들이 경기 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또한 지역의 많은 축구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마케팅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청주의 상징인 ‘직지’를 팀명으로 삼은 청주 직지FC가 청주지역의 축구붐 조성은 물론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1석 2조’를 거두는 한해가 될지. 앞으로 청주 직지FC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 청주 직지FC 창단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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