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정혜성이 시청률 부진으로 아픔을 겪었던 '맨홀'에 대해 언급했다.
1일 정혜성은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FNC WOW에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김과장'부터 '맨홀', '의문의 일승'까지 바쁘게 달려온 1년을 회상하며 다소 아픈 기억일 수 있는 '맨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맨홀'은 1%대의 시청률로, 지상파 최저 시청률을 경신한 프로그램.
"사실 시청률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당연히 좋지만, 일단 '맨홀'의 진숙이 캐릭터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리고 드라마를 하면서 배운 것도 많다."
저조한 시청률 탓에 다운될 수도 있는 현장이었지만, 사실 현장 분위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정혜성을 비롯한 배우들이 모두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특히 주인공이었던 김재중에게서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재중오빠가 진짜 대단했다. 역할도 많고, 힘들법도 한데 자기보다 감독님, 작가님, 우리를 먼저 챙기더라. 힘든 티 전혀 안내고 내색도 안했다. 유이언니도 정말 건강하게 촬영하고, 바로도 즐겁게 임했다. 다같이 파이팅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기운을 많이 받았다. 재중오빠가 단체티셔츠까지 맞춰줬다"
현장에서는 장난스레 "우리가 언제 지상파에서 1%대 시청률이 나오는 드라마를 해보겠어", "이것도 진귀한 경험이야"라는 농담까지 있을 정도였다고. 그렇기에 '맨홀'은 최악의 시청률이라는 오명이 있더라도, 이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
또 정혜성은 '맨홀' 진숙 역할을 "이전까지 맡아온 역할보다 할 수 있는 롤이 많은 친구였다. 대사도 많았고. 그래서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변치 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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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