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5 18:50 / 기사수정 2009.02.05 18:50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1라운드 전승의 기세를 다시 이어가려는 대한항공이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거함’ 삼성화재를 격침하며 원정 11연패에서 벗어났다.
2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블로킹 숫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대한항공이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을 일구어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4라운드 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라운드 대한항공전 패배 이후 또 한 번의 뼈아픈 패배를 당해야 했다.
경기는 1세트부터 끝까지 경기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안젤코를 집중 견제하는 동안 신영수(1세트 8득점)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에 성공하였고, 이에 삼성화재 또한 신선호(1세트 4득점)의 속공과 석진욱(1세트 4득점)의 시간차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듀스까지 간 양 팀은 마지막에 고희진(1세트 3득점)이 두 개의 속공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삼성화재가 26:24로 1세트를 가져 갔다.
그러나 1세트를 듀스로 가져간 대한항공의 저력은 2세트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세트 종료시점까지 안젤코와 신영수의 맞대결이 점입가경을 이루는 가운데, 24:24 동점에서 칼라와 신영수가 연속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이 1세트 패배를 되갚았다.
3세트는 초반 강동진의 서브에이스 3개를 필두로 칼라, 신영수가 펄펄 날면서 대한항공이 25:21로 비교적 쉽게 따냈다.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공격이 중반부터 살아나면서 15:15 동점까지 이루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난 공격범실이 치명적이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자신감을 무기로 4세트에서도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칼라, 김형우, 이동현의 높이를 앞세운 대한항공은 4세트마저 25:20으로 가져가며,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유효블로킹 21개를 성공시켜 6개에 그친 삼성화재에 ‘높이’에서 앞서며 마지막 3, 4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대한항공 신임 인스트럭터에 선임된 신영철 전 LIG 손해보험 감독이 참관하여 새로 둥지를 튼 소속팀 대한항공의 승리를 지켜보았다.
[사진=대한항공의 신영수가 삼성화재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C)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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