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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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①] '라디오로맨스' 윤두준♥김소현, 뻔하지만 설레는 '정석로코' 탄생

기사입력 2018.01.30 09:55 / 기사수정 2018.01.30 10:3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뻔하지만 재미있고, 티격태격하지만 설레는 '로코의 정석'이 왔다.

29일 KBS 2TV '라디오로맨스'가 첫 방송됐다. 톱스타 지수호(윤두준 분)와 라디오 서브작가 송그림(김소현)은 여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가 그렇듯 앙숙으로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4년차 작가가 될 때까지 원고 한 번 제대로 못쓰는 서브작가 송그림이 맡고 있던 방송의 DJ 미누(유권)를 놓치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잘릴 위기에 처했다.

그런 가운데 전설의 라디오 PD 이강(윤박)이 돌아왔고, 그는 송그림에게 지수호를 DJ로 데려오면 송그림을 메인 작가로 써 줄 것을 약속했다. 송그림은 과거 지수호가 자신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던 사실을 기억하고 싫어하고 있었지만, 메인 작가가 되기 위해 지수호 캐스팅에 나섰다. 

지수호는 자신을 캐스팅하겠다고 찾아온 송그림을 무시했지만, 송그림은 지수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드라마 촬영장에서 여주인공의 대역까지 자처했다. 지수호는 추운 날 아픈 발목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위해 물에 여러번 빠지는 송그림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리고 지수호의 기억 속에 고등학생 송그림의 모습이 남아 있었다. 이에 두 사람은 과거에 어떤 인연을 맺었는지, 또 지수호가 왜 송그림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괴롭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거의 인연, 그리고 현재의 앙숙. 여러 '로코'에서 쓰인 클리셰적인 관계다. 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에 여러번 반복되서 쓰인 관계라는 것. 지금은 비록 티격태격하지만 나중에는 세상 어떤 커플보다 달달해질 걸 알기에 현재의 앙숙 관계도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다.

두 주인공의 비주얼적인 케미가 긍정적인 힘을 더한다. 김소현은 사랑스러운 외모로 송그림의 민폐스러움을 죽이고, 윤두준은 설레는 눈빛으로 현재 송그림에게 틱틱거리는 지수호의 모습을 마냥 나쁘게만 보이지 않게 한다.

여기에 삼각관계의 라이벌인 이강의 캐릭터 설정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중에서도 이미 '또라이'라고 인정받은 만큼 그는 어디로 어떻게 튈 지 모르는 캐릭터. 이강이 수호-그림 사이를 어떻게 흔들어 놓을 지 기대를 자아낸다.

과연 '라디오 로맨스'가 지금의 결을 잘 살려 완벽한 '정석 로코'로 남을 수 있을 직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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