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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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 Lottery:FA] 블랙번-선더랜드, 리버풀-에버튼전 예상은?

기사입력 2009.02.03 16:55 / 기사수정 2009.02.03 16:55

조형근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형근 기자] '인생에 소소한 즐거움을 가져라'

유럽축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팬이 넘치는 대한민국, 오늘도 우리는 축구를 보느라 잠 못 이루는 밤을 새우겠죠. 비록 멀리서 중계로 보는 유럽축구,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로또를 한 장 사서 일주일 동안 기대감에 부풀며 지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비록 결과는 언제나 꽝이었지만 그래도 한주동안 즐겁게 당첨번호 발표날까지 룰루랄라하던 심정. 그래서 저는 축구토토와 프로토에 소액베팅을 즐깁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팀에 대해 공부도 하면서 좀 더 애정도 느낄 수 있게 되고, 하다 보면 그 팀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는 재미가 있죠.

[토토비결]은 그런 취지에서 축구팬 여러분과 같이 정보를 나눠간다는 의미에서 쓰는 것입니다. 궁금하거나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readers@xportsnews.com으로 문의해 주세요. 당연히 저와 함께 이 코너를 꾸려가는 것도 환영합니다.

프로토 10회차를 맞이한 이번 회차는 일본과 한국의 친선경기와 3대 리그의 컵대회 경기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번 프로토 10회차는 2009년 2월 4일 19시 10분에 마감, 2월 5일에 결과발표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잉글랜드 FA컵] 블랙번 vs 선더랜드

선더랜드 홈에서 0-0으로 비겨 승부를 자신의 안방으로 끌고 온 '빅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블랙번의 최근 기세는 그야말로 무패행진, 그러나 속내는 2승 4무의 속터질 노릇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고는 하나 EPL에서 18위를 기록중인 그들은 이대로 가다간 강등을 피하기 어렵다.

게다가 블랙번이 FA컵을 치른 후 3일 뒤에는 무서운 돌풍 아스톤 빌라를 홈에서 맞아야 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만큼 앨러다이스 감독이 FA컵 재경기에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킬지는 미지수에 가깝다고 봐야 하겠다.

뉴캐슬과의 타인-웨어 더비를 1:1로 아쉽게 마친 선더랜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탈 벤 하임을 안착시키면서 폴 맥셰인이 부상으로 빠진 수비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팀에서 최다골인 9골을 넣고 있는 지브릴 시세의 부상은 선더랜드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13위에 위치했다고는 하나 블랙번과의 승점차이는 단 1점 차이, 거기다 선더랜드는 블랙번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다. 켄와인 존스가 최근에 골을 터뜨리고 있다곤 해도 불안불안한 건 마찬가지다.

게다가 말브랑크와 호흡을 맞춰야 할 티무 타이니오 또한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공격을 풀어나갈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양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강등권에서 헤메고 있는 데다 3일 뒤에 각각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이 경기에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들다. 선더랜드가 최근 공격에 난조를 보이는 점에서 홈팀 블랙번의 우세를 점치고 싶다.

[잉글랜드 FA컵] 에버튼 vs 리버풀

벌써 몇 번째의 '머지사이드 더비'인지 모르겠다. 올 시즌 총 3회의 더비매치를 치른 양 팀은 리버풀이 1승 2무로 근소한 우세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자랑하는 앤필드 2연전에서 두번 모두 1:1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점이 승부를 가리기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이다.

에버튼은 언제나 그랬듯이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하는 모예스 감독의 전통적인 압박축구로 훌륭한 결과를 내고 있다. 특히 '벨기에의 신성' 마루앙 펠라이니의 플레이는 놀라울 정도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중원에서의 제공권 장악은 'BIG 4'와의 경기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케이힐과 펠라이니의 공중을 장악하고 아르테타와 피에나르가 양쪽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카드를 들고 나올것으로 보인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에서 자리를 못 잡은 조를 임대해오며 최전방의 무게를 더한 에버튼의 이번 더비에 대한 승리 의지는 어느 때보다도 불타오를 것이다.

리버풀에겐 무엇이 문제일까?  최근 5경기에서 리버풀은 1승 4무라는 비참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여기엔 에버튼과의 2연전 무승부가 포함된다-. 그럼에도, 첼시와의 '컬러 더비'에서 '위대한' 페르난도 토레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2:0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토레스는 에버튼과의 FA컵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 있어 현재 리버풀에서 토레스의 경기 출장 유무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다시 토트넘으로 컴백시킨 로비 킨의 방출은 리버풀이 4-5-1 전술을 채택하고 있다고 해도 포워드진의 무게감을 생각해 볼 때 이해하기 어려운 방출이다. 로비 킨은 리버풀의 경직된 4-5-1전술을 4-4-2로 바꿀 수 있는 전술적으로 유연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매치에도 리버풀은 토레스 원톱에 제라드를 그 밑에 두는 4-5-1 전술을 다시 한번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리버풀이 에버튼과의 2연전 때처럼 세트피스 상황에서 2번이나 케이힐을 프리로 두는 우를 범하지만 않는다면 더비 매치에서의 승수를 또 한 번 쌓을 수 있을 것이다. 토레스의 컨디션이 끌어올려 지고 있는 리버풀의 승리를 점치고 싶다.

※ 이 글은 단순히 토토와 프로토를 소액으로 즐기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정보제공에 의의를 둡니다.



조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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