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민재 기자] 전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인 '도끼살인마' 반달레이 실바가 미들급으로 전향하기로 했다.
격투 사이트 DreamFighters.com은 반달레이 실바가 앞으로는 84kg급(185파운드)인 미들급에서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반달레이 실바는 일본 프라이드 무대에서는 주로 일본인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체격 문제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체격이 큰 미국인들이 주를 잇는 UFC에서는 짧은 리치와 키는 계속해서 문제를 드러냈었다. 또한, 이전부터 UFC 사장인 데이나 화이트가 실바에게 미들급으로 전향을 권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퀸튼 잭슨과의 경기에서 지게 되면 미들급으로 전향한다고 밝히게 되었다.
실바는 미들급으로 전향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격투 인생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UFC에서 1승 2패로 좋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조건이 알맞은 미들급으로 간다면 타격에서의 우위를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미들급으로 전향 후 마이클 비스핑, 네이트 마쿼트 등의 미들급 강자를 꺾으면 현재 챔피언인 앤더슨 실바와의 경기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UFC 92에서 퀸튼 잭슨에게 지고 난 후, "2009년에는 척 리델과의 재대결, 퀸튼 잭슨과의 4, 5번째 경기 모두 치르고 싶다"라고 밝히고 나서 미들급으로 전향하게 된 것이 시기적으로 실바에게 위기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