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엔카의 여왕 김연자의 인생 역주행은 지금부터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아모르 파티'로 역주행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김연자의 일상이 그려졌다.
'아모르파티'로 인생 제 2의 전성기를 살아가고 있는 김연자는 "'아모르파티' 역주행은 엑소 팬클럽 덕분"이라고 말했다. 엑소와 같은 공연에서 '아모르파티'를 공연한 날, 엑소의 팬들이 김연자의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하며 인기몰이를 한 것.
이날 '아모르파티' 작곡가 윤일상을 찾은 김연자는 "'아모르파티' 다음에 부를 곡이 없다"며 신곡을 요구했고, 윤일상은 "신곡, OST 다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신곡도 '아모르파티'와는 아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곡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연자는 혼자 살고 있는 집도 공개했다. 그의 옷방에는 한복이 가득했다. 일본에서 활동할 때, 일본인으로부터 욕을 먹으면서도 한복을 입기를 고집했었다고. 그는 "우아하고, 아름답고, 일본 사람들이 굉장히 궁금해하고 보고싶어한다. 한국 사람이니까 당연히 입어야한다. 민족 의상이기 때문"이라며 한복을 입는 이유를 말했다.
1977년 일본에서 '여자의 일생'을 발표하며 신예스타로 떠올랐던 김연자. 그러나 일본어에 대한 준비도 부족했고, 지독했던 향수병 때문에 우울해했고 이후 다른 히트곡을 내지 못하고, 살도 찌며 일본 소속사로부터 3년 만에 해고 통보를 들었다고.
이에 한국에 돌아와 트로트메들리 앨범 '노래의 꽃다발'을 발표, 36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당대 최고의 가수로 떠올랐고,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아침의 나라에서'를 부르고, 이 곡의 일본어 버전이 일본 엔카 부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일본에서도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그러나 김연자는 "가수로서 열심히 살아서, 여자로서는 0점 인생을 살았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산 일본인 남편과 이혼하며 위자료도 한 푼 못받았고, 그토록 갖고 싶었던 아기도 없이 헤어지게 된 것.
이후 일본에서의 생활을 접고 한국에서의 활동을 생각하게 된 김연자. 그러나 한국에서도 이미 잊혀져 활동이 쉽지 않았다고. 그 때 김연자를 많이 위로해준 사람과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연자는 "마지막에는 결혼도 생각하고 있다. 어느정도 만나다보면 서로의 인생을 책임져야하지 않을까"라며 2019년 가을 께 결혼을 예고했다.
김연자는 일본에서 팬들과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공개했다. 김연자의 팬클럽은 오랜 시간 그의 곁을 지켜오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고 있다. 김연자 역시 팬들의 이름과 생일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팬사랑을 뽐냈다.
한편 다음주 방송되는 2탄에서는 김연자를 사랑한 북한 김일성, 김정은 부자의 일화가 예고되어 궁금증을 자극햇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