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서지혜의 악한 염원이 통하고 말았다.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15회에서는 샤론(서지혜 분)이 문수호(김래원)의 셔츠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샤론은 정해라(신세경)의 이모를 이용해 문수호에게 입히려고 만든 셔츠를 문수호의 옷 방에 넣는 데 성공했다. 그 셔츠에는 샤론의 염원이 담겨 있었다. 앞서 샤론은 자신이 만든 옷에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했었다.
샤론의 염원 때문인지 문수호가 200년 전 전생의 기억이 떠올라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다. 문수호는 현재의 정해라를 쪽진 머리에 한복을 입고 있는 정해라로 착각하기까지 했다.
샤론은 무슨 꿍꿍이인지 정해라를 양장점으로 불러 문수호에게 청혼 받은 것을 알고 있다며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정해라는 딱 잘라 싫다고 했지만 샤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레스를 만들 거라고 했다.
문수호는 장백희(장미희)를 통해 화상흉터가 있는 착한 여종이 부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장백희는 비단옷을 입고 문수호의 부인이라 주장하는 여자는 악녀라고 일러뒀다.
그런데 문수호 앞에 비단옷을 입은 정해라가 나타났다. 샤론은 착한 여종의 행색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두 여자가 뒤바뀐 전생의 모습이었다. 장백희의 얘기를 듣고 온 문수호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고구마 백만 개를 먹는 듯한 엔딩이었다. 질투와 집착으로 가득한 샤론의 염원이 통하면서 문수호가 정해라와 샤론의 전생을 착각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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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