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5.03 03:19 / 기사수정 2005.05.03 03:19
한국, 일본도 넘어서다.
숙명의 한일전은 한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5월 2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 4회 CSK배 아시아 바둑대항전 2회전은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4대 1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의 우승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한국은 오는 3일 한중전에서 마지막 결판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이 1회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4대 1의 승리를 거둔 것과 동일하게 일본 또한 중국을 상대로 4대 1의 이변을 연출해, 이번 한일전은 사실상의 결승이라 불릴만큼 중요한 승부였다.
한국은 제일 먼저 이세돌 9단이 승전고를 울렸다. 1장으로 출전한 대만과의 1회전에서 왕리청 9단을 상대로 첫 우승을 알렸던 이어 2회전에서도 시원한 승리를 선보이며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내뿜고 있다. 하네는 실리를 추구하며 형세를 이었고 이세돌은 자연스럽게 세력을 넓히며 하네 9단을 몰아붙였다. 하네 9단은 우상귀 싸움에서 호되게 당했고 이미 초반 대마를 잡은 이세돌은 승리가 유력했다.
특히 초읽기로 몰린 하네 9단과 대조적이게 이세돌 9단은 1시간도 안쓰고 가볍게 우승해 더욱 기쁜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세돌은 대만 왕리청 9단에게 20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일본 하네 9단에게 196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최근 전적 14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 |
일본 |
결과 |
이창호 9단 (승) |
야마시타 게이고 9단 |
240수 흑7집반승 |
이세돌 9단 (승) |
하네 나오키 9단 |
196수 흑불계승 |
박영훈 9단 (승) |
다카오 신지 9단 |
305수 흑3.5집승 |
김성룡 9단 (패) |
유키 사토시 9단 |
123수 백불계패 |
최철한 9단 (승) |
요다 노리모토 9단 |
259수 흑4.5집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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