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막영애16' 김현숙이 이승준과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에서는 김현숙이 수 많은 에피소드와 이승준과의 마찰 속에서도 무사히 결혼에 성공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현숙의 결혼을 위해 대머리 독수리를 비롯해 그 동안 '막영애'를 빛내온 반가운 얼굴들도 만날 수 있었다. 애청자들로 하여금 시즌 초창기를 회상시키는 대목이었다. 특히 이번 시즌 개인 사정으로 하차했던 조덕제가 깜짝 등장하기도. 그는 "지난해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똥깡이를 찾아주세요. 화끈하게 모시겠습니다" 등 자신의 실제 상황을 대변하는듯한 뼈 있는 대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배우 성추문 사건에 휩싸여 갑작스레 하차를 택해 이번 시즌에는 박철민이 특별 출연으로 조덕제의 빈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그가 마지막회에서 다시 등장하면서 시즌17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 이야기 전개상 '조덕제 사장' 캐릭터의 유무를 확신할 수 없지만, 시즌16 마지막회에서라도 이렇게나마 조덕제를 특별출연 시키며 그를 기다려온 애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또 김현숙-이승준의 결혼, 조덕제의 깜짝 출연 이외에도 이혼 위기까지 겪었지만 더욱 단단해진 라미란과 그의 '여봉봉'이 권오중였음이 밝혀지기도. 이들은 모두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공감을 샀고, "이번 시즌 달라지겠다"라고 약속했던 '막영애' 팀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았다. 최종회 김현숙의 결혼식 역시 그야말로 '막영애'다운 전개로 풀어내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이번 시즌 '막영애16'은 회사 내에서의 이야기, 회사 밖에서의 가족 간에 벌어지는 이야기 등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영애의 시월드에서는 보통 봐 온 가족 구성원이 아닌 사촌동생 이규한을 등장시키면서 발상의 전환 역시 빛났다. 김현숙이 이승준과 정식 결혼까지 마치며 진짜 부부가 됐다. 곧 출산도 앞두고 있다. 고로 다음 시즌부터 김현숙은 '워킹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시즌17 속 치열한 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고군분투할 영애씨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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