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16
연예

[쥬크박스] "삶이 지옥같은건"…정준일, 방송 불가 감안한 파격적 도전 '세이예스'

기사입력 2018.01.16 18:00 / 기사수정 2018.01.16 16:1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네게 주어진 운명을 넌 피할 수 없어."

가수 정준일이 16일 오후 6시 새 EP 앨범 'ELEPHANT'를 발매했다. SBS와 MBC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타이틀곡 'SAY YES'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그간 감성적이고 잔잔한 분위기의 애절한 발라드로 리스너들을 감동시켰던 정준일은 이번 '세이예스'를 통해서는 변신을 시도했다. 정준일의 파격적인 변신이다.

특히 "아무리 주먹을 세게 휘둘러봐도/네게 다가올 불행을 넌 피할 수 없어", "애써 노력해도 삶이 지옥같은건/엿 같은 가난의 대물림 같아서"등의 비극적이고 어두운 느낌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쉽게도 이번 신곡은 MBC와 SBS에서 심의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가사에 부적절한 표현이 담겨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가사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재심의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번 정준일의 앨범엔 밴드계의 레전드 안흥찬과 김세황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두 사람이 한 후배 아티스트의 앨범 작업에 동시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일 뿐만 아니라, 록 밴드가 아닌 발라더와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국내 헤비메탈 밴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크래쉬(CRASH)의 보컬과 베이스를 맡고 있는 안흥찬은 그 누구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창법으로 유명하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 백보컬 참여로 더 잘 알려졌다.

고(故) 신해철 밴드 넥스트 멤버 김세황은 국내 4대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인물로, 록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꾸준히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여전히 폭 넓은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놀랍다. 60년대 패션 아이콘이자 앤디워홀의 뮤즈로도 유명했던 에디 세즈윅(Edie Sedgwick)을 떠올리게 하는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세이예스' 뮤직비디오, 엠와이뮤직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